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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2015년 1위, 지난 1년 우리는…"

'혁신의 삼성' 2013년형 프리미엄 가전 '9000 시리즈' 확대

나원재 기자 기자  2013.02.21 16: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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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1일 서초사옥에서 2013년형 프리미엄 가전 '9000 시리즈' 제품을 일제히 선보였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이 신제품 발표회장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프라임경제] "소비자들이 전보다 더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의 기능과 디자인에 대해 고민을 끊임없이 했습니다. 지난해 냉장고 T9000을 시작으로 김치냉장고, 청소기 등 9000 시리즈를 내놨고, 올해 9000시리즈 확대에 기쁩니다.

윤부근 삼성전자(005930) CE부문장 겸 생활가전사업부 사장이 21일 서초사옥 다목적 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2013년형 프리미엄 가전 '9000 시리즈'를 일제히 선보이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올해는 프리미엄 제품의 경쟁력을 한 차원 더 높여 2015년 생활가전 글로벌 1등에 바짝 다가가기 위한 중요한 해다"며 결연한 의지를 내비친 윤 사장.

윤 사장의 자신감에는 냉장고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도전작이자 성공작이 돼버린 T9000이 프리미엄 냉장고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혁신 없이는 상상 이상의 제품 만들 수 없다"

앞서 윤 사장은 "지난 1년은 '2015년 생활가전 세계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직원 한명 한명이 상품기획과 디자인, 개발, 마케팅, 서비스까지 전 부문에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였다"며 "혁신 없이는 체험하지 못한, 상상 이상의 제품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윤 사장은 "T9000은 소비자들이 진심으로 아껴주면서 프리미엄 냉장고를 대표하게 됐고, 그 결과 냉장고 글로벌 1등을 달성, 국내서도 냉장고, 드럼세탁기, 가정용 에어컨, 청소기, 전자레인지, 오븐 등 프리미엄 가전 부문에서 국내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이날 공개한 2013년형 프리미엄 가전 '9000 시리즈'에 삼성전자 생활가전 전 임직원의 노력과 혁신이 배어있어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신제품은 총 세 가지로, 에어컨 'Q9000'과 세탁기 버블샷3 'W9000', 냉장고 지펠 푸드 쇼케이스다.

윤 사장에 따르면 'Q9000'은 항공기 제트엔진 기술이 접목됐고, 'W9000'에는 세제 투입부터 건조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남자와 아이까지 까다로운 세탁을 수월하게 조작할 수 있다. 삼성 지펠 푸드 쇼케이스는 가족이 냉장고를 홈카페테리아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삼성의 혁신, 그리고 몰랐던 사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허근영 과장과 김승준 사원의 보다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들은 'Q9000'에 대해 바람을 디자인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Q9000'은 3개의 바람문에서 사용자 환경 및 기호에 맞는 7가지 바람을 사용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실내기에서 흡입한 공기를 즉시 찬 공기로 바꿔 주는 '하이패스 냉방 방식'에다, 3개의 특수 팬을 채용해 강력한 '하이패스 회오리바람'을 뿜어내도록 설계됐다.

항공기 제트엔진 설계기술인 '에어로다이내믹스'를 응용한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에 가능하다. 게다가 세 개의 바람문은 운동과 공무, 휴식 등에 맞춰 독립 가동과 바람조절도 할 수 있다.

이후 공개된 '버블샷3 W9000'에서 혁신은 또 다시 이어졌다.

이들에 따르면 기존 세탁기는 보통 눈대중으로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적당히 투입했다면 이번 신제품은 세탁기 내에 미리 넣고, 최대 한 달을 유지시켜가며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자동 관리할 수 있다.

버블과 두 개의 워터샷이 옷감 사이사이까지 깨끗하게 처리해주는 등 강력한 세탁력은 기본이다. 이 때문일까. 무엇보다 눈길을 끈 대목은 '스피드 드라이' 기능이다.

그간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기료 부담에 잘 마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건조기능이 있지만 사용해오지 않았던 게 현실이라면 '버블샷3 W9000'은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건조시간은 '절반', 전기료도 알뜰하게 아낄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세탁기의 건조기능이 물을 사용해서 건조를 하는 방식이었다면, 삼성 신제품은 물을 사용하지 않고 건조를 한다는 설명이다.

강근 삼성전자 세탁기 전문기술 파트장은 "보통 제습은 열 교환기 등을 사용하는데 세탁기에는 부적합하기 때문에 기존 세탁기는 열풍에 의해 발생되는 습한 공기를 제어하기 위해 물을 사용했다"며 "시중 세탁기들이 제습으로 사용하는 물은 50리터에서 최대 100리터까지 됐다"고 밝혔다.

◆세 가지 혁신은 '소비자 위한 변화'

한편, 삼성전자는 세 번째 혁명으로 삼성 지펠 냉장고 '푸드쇼케이스'를 소개했다. '푸드쇼케이스'는 한 개의 냉장실을 인케이스와 쇼케이스 두개의 냉장실로 만들어 쉽고 편리하게 수납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혁신적인 신제품이다.

쇼케이스 냉장실은 한눈에 보이는 6개의 서랍형으로 구성돼 자주 먹는 음식을 종류별로 구분, 보관할 수 있어 냉장고를 더욱 깔끔하게 정리하는 동시에 개별 공간을 엄마를 위한 '쿠킹 존', 아빠와 가족 모두를 위한 '패밀리 존', 아이를 위한 '키즈 존' 등으로 구성할 수 있어 가족 구성원 모두 쉽고 편리하게 냉장고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독립냉각기술과 '메탈 쿨링커버'를 적용해 쇼케이스를 자주 열고 닫아도 내부 온도를 차갑고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고, 냉장실의 참맛실은 음식별로 최적의 온도 보관이 가능하다. 냉장실에는 선반과 벽면의 세균을 99.9% 제거해주는 '이온살균청정기+'를 채용해 위생성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