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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코스닥협회장의 삶터, 솔브레인 어떤 곳?

베스트파트너는 삼성전자…실적부담 2분기부터 해소 관측

정금철 기자 기자  2013.02.21 15: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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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협회
[프라임경제]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가 코스닥협회를 이끌 새로운 수장에 오르면서 해당 업체에 대한 관심도도 오르고 있다. 코스닥협회는 21일 정기총회를 열어 2년 임기를 마치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나는 노학영 회장의 후임으로 수석부회장을 맡았던 정지완 대표(사진)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사실 솔브레인(036830)은 투자자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업체다. 충남 출신의 정지완 신임 회장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 졸업 이후 전공을 살려 IT등 첨단소재 부문에 뛰어들었다.

1986년 테크노무역상사를 설립한 그는 1989년 테크노무역으로 법인 전환 후 1999년 테크노세미켐으로 사명 변경을 거쳐 이듬해인 2000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했고 2011년 파주공장 완공 이후 현재의 솔브레인으로 다시 사명을 고쳤다.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IT소재 전문기업인 솔브레인에게 계사년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다. 정 대표가 코스닥협회의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물론 지난 19일에는 삼성전자가 선정한 '2013년 강소기업'으로 뽑히며 기술력을 인정받는 동시에 동반성장의 일원이 됐다.

삼성전자는 2011년 8월 국내 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동반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강소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 지난해 39개 협력사를 강소기업 후보로 정한 뒤 이 가운데 14개사를 최종 강소기업으로 확정했다.

   
ⓒ 솔브레인
최근 실적은 부담이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547억원, 263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감소세를 나타낸 것. 또한 반도체, 액정화면(LCD) 등 전방산업의 성장률까지 둔화하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2분기부터 솔브레인의 실적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분기까지는 주요제품 판매 감소 및 단가 인하로 수익성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삼성의 갤럭시S4 출시와 태블릿 신제품 확대 판매에 따라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21일 홍성호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비수기로 4분기 대비 매출이 약간 줄어들 수도 있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공정난이도 증가 및 업황개선으로 2분기 성장 모멘텀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세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부품·소재 등 IT 전반을 포함하는 솔브레인의 제품구성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국내 주요기업을 목표로 하는 만큼 안정적 점유율을 무기로 실적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에 비해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는 것도 호재다. 씬글라스와 전해액은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끄는 주요 수익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