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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생명보험 가입률 지속 하락"

2008년 정점으로 하락 추세… 신규 보험가입 여력 감소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2.21 13: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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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생명보험 가입률이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22일 발표한 '통계지표로 보는 우리나라 국민의 생명보험 현황'에 따르면 2011년말 현재 우리나라 생명보험 가입자는 3062만명으로 가입률은 전체 61.5%로 나타났다.

현재 생명보험 가입률은 2008년 64.2%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추세며 이는 지속된 경기침체와 가계부채증가 등 신규 보험가입 여력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가입자 1인당 연평균 보험료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1년 현재 1인당 연평균 보험료는 289만원으로 글로벌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에 234만원으로 하락했었으나 이후 다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험금 수령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한 해 동안 생명보험에서 보험금을 수령한 사람은 282만명으로 입원, 통원, 수술 등 치료에 대한 보험금 수령에 대다수를 차지했다.

   
연도별 인당 보험료 추이. ⓒ 보험개발원
우리나라 연간 사망자 5명당 1명이 사망보험금을 수령했으며 암발생자 3명중 1명 이상이 암진단보험금을 통해 치료비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생명보험 가입률이 가장 높았으며 30대, 50대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60대 이상 노년층은 가입률이 타 연령대에 비해 크게 낮은 30%대에 머물렀다. 사망보험금 수령비율도 30~50대 사망자의 경우 40% 이상이나 60대 이상 노년층은 13%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낮았다.

정태윤 보험개발원 통계서비스실장은 "보험료 규모와 수령자수가 계속 증가하는 등 생명보험의 국민생활 밀착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사고대비에 취약한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개발을 활성화하는 등 국민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