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경 기자 기자 2013.02.21 11:25:06
[프라임경제] 야쿠르트아줌마들이 일하는 이유는 자녀 학원비 마련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쿠르트는 21일 제42회 야쿠르트 대회를 앞두고 전국 야쿠르트아줌마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야쿠르트아줌마 1만3000여명 중 36%가 자녀 교육비 마련을 위해 취업을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야쿠르트 |
이어 '생활비 마련'이 28%, '노후자금 확보'가 15%, '생계와 별개로 성취감과 활력을 얻기 위해 일한다'는 응답이 21%를 차지했다.
야쿠르트아줌마 직업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노력에 따라 수입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가 25.4%로 가장 많았으며, '가사와 병행 가능해서 좋다'는 의견도 17%로 집계됐다.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지난해 야쿠르트아줌마 월 매출은 750만원, 이에 따른 수입은 180만원, 평균 고객수는 161명이다. 또한, 고정고객이 대부분인 관계로 월별 수입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야쿠르트아줌마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고객을 만들며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원들은 월 2회 정도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제품으로 판촉활동을 벌이며, 평균 45명에게 제품을 권유한다고 답했다. 그 결과, 보통 11명의 고객이 새로 생기는 효과가 나타났다.
한편, 야쿠르트아줌마의 86% 이상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정용찬 한국야쿠르트 홍보이사는 "야쿠르트아줌마들은 스스로 일하는 여성이란 자부심과 함께 사랑의 김장나누기, 홀몸노인 돌보기 등 많은 사회공헌을 통해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야쿠르트아줌마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71년 8월로 당시 47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1975년 1000명, 1978년에는 3000명, 1983년에는 5000명, 1998년에는 1만명을 넘어서는 등 크게 증가해 현재는 1만3000여명의 야쿠르트아줌마들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오는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야쿠르트아줌마를 위한 축제인 야쿠르트 대회를 열고, 총 2400명에게 공로상과 영업성과에 따른 포상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