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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SUV 4세대 '올 뉴 레인지로버' 10년만에 공개

세계 최초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체 적용해 최대 420kg 감량

김병호 기자 기자  2013.02.20 18: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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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대표 데이비드 맥킨타이어)는 10년만에 풀 체인지 된 플래그십 럭셔리 SUV 모델 '올 뉴 레인지로버'의 출시 행사를 20일 광장동 악스홀에서 개최하고 국내 판매에 돌입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40여년을 이어온 독보적인 레인지로버의 혈통을 계승한 4세대 모델로 첨단 기술을 통한 경량화, 강력한 퍼포먼스의 실현, 어떤 지형에서도 최적의 주행 능력을 발휘시키는 첨단 기술의 적용 등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재규어·랜드로버의 플래그십 럭셔리 SUV다.

   
4세대 럭셔리 SUV 올 뉴 레인지로버가 20일 행사장에서 수중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먼저 데이비드 맥킨타이어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대표는 "올 뉴 레인지로버는 SUV를 넘어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진 럭셔리 자동차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며 "럭셔리, 강력한 퍼포먼스, 어떤 지형에도 적합한 주행 성능 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마케팅을 펼쳐 고객들의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 뉴 레인지로버는 이미 사전계약 100대, 대기물량은 3개월에 달하고 있다"며 "올해 재규어 랜드로버의 판매량은 수입차 평균 성장률 10%를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 밝혔다. 또한 "5년간 본사에서 4조원을 투자받아 50여종의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오는 3월 서울모터쇼에 전시될 스포츠카 재규어 F타입 등 성과는 더욱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덧붙였다.

올 뉴 레인지로버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혁신 기술은 첨단 우주항공 기술을 적용한 초경량 알루미늄 차체 구조다. 세계 최초 SUV에 적용된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체는 성능과 민첩성을 극대화시키고, 연비 향상은 물론 CO2 배출량까지 줄여준 레인지로버의 핵심 기술이다.

이를 통해 차체 중량은 기존 모델 대비 최대 39%를 감소, 총 420kg을 줄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민첩한 핸들링과 다이나믹 드라이빙의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켰다. 향상된 출력과 토크는 모델별로 평균 약1초 가량 제로백을 단축시켰으며, CO2 배출량은 22% 감소, 연비는 9% 향상돼 고객니즈에 한반짝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디젤과 가솔린 모델, 두 가지로 고객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국내 판매 모델은 V6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한 3.0 TDV6 Vogue SE, V8 터보 디젤 엔진의 4.4 SDV8 Vogue SE, 4.4 SDV8 Autobiography, 5.0리터 V8 수퍼 차저 엔진의 5.0 V8 Supercharged Vogue SE, 5.0 V8 Supercharged Autobiography 등 총 5가지 모델이며, 레인지로버 라인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3.0리터 디젤엔진은 가벼워진 알루미늄 차체를 기반으로 기존 4.4리터 엔진의 파워는 유지하면서 복합 연비 기준 10.7km/L, CO2 배출량 188g/km로 고효율을 실현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디젤 라인업은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61.2kg.m의 고효율 3.0리터 TDV6 엔진과 339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4.4리터 SDV8 엔진으로 구성되며, 강력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제로백 역시 각각 7.9초, 6.9초를 자랑한다. 가솔린 차량에는 V8 수퍼차저 엔진인 5.0리터 LR-V8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3.8kg.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제로백 5.4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올 뉴 레인지로버의 파워 넘치는 엔진 출력은 랜드로버 고유의 드라이브 셀렉트가 적용된 ZF 8단 자동 변속기와 함께 최고의 퍼포먼스를 가능하게 만든다. 0.2초 이내에 변속이 가능한 자동 변속기는 토크 컨버터 락업(torque converter lock-up)을 조기에 선택하도록 세팅됐으며, 차량 정차 중 발생하는 공회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자동변속기 아이들 콘트롤(Transmission Idle Control), 유압식 액추에이터(Hydraulic Actuating) 등 첨단 시스템을 결합해 높은 효율성과 연비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최고의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장착된 전자동 지형반응시스템 2는 정교한 '인텔리전트' 시스템을 사용해 현재 주행 조건을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지형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선택한다. 주행 시 최적의 모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이 신형 시스템은 일반, 풀·자갈·눈, 진흙·바퀴자국, 모래, 암벽 등 5가지 설정을 자동전환할 수 있다.

새로운 차체 구조에 맞게 새로 설계된 4코너 에어서스펜션은 에어 타입의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멀티링크를 적용했다. 4코너 에어스프링과 결합해 탑승 높이 조절부터, 지형 변화에 맞춘 설정 변환 등 승차감과 온오프로드 주행성능을 동시에 강화시킨다. 이밖에 3500kg의 동급 최고 견인 능력과 도강 깊이는 700mm에서 900mm로 향상돼 험로일수록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뛰어난 성능은 스타일에서도 엿볼 수 있다. 레인지로버 역사상 가장 에어로 다이나믹한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최소 항력 계수(Cd)를 기존 모델과 비교했을 때 10% 더 개선된 0.34로 낮췄다. 루프 높이를 기존 대비 20mm 낮춰 공기 저항을 줄였지만, 헤드룸과 레그룸은 확장돼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8인치 듀얼뷰 모니터, 앞좌석 마사지 시트 및 럼버 서포트, 최첨단 메리디안 서라운드 사운드 오디오 시스템, 최고급 가죽 및 우드 베니어 등의 강화된 편의장치와 인테리어는 대당 1억원을 넘어서는 럭셔리 프리미엄 SUV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올 뉴 레인지로버의 국내 판매 가격은 3.0 TDV6 Vogue SE 1억6150만원, 4.4 SDV8 Vogue SE 1억6690만원, 4.4 SDV8 Autobiography 1억7690만원, 5.0 V8 Supercharged Vogue SE 1억8890만원, 5.0 V8 Supercharged Autobiography 1억98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