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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6%대 고수익채권 '우리다시본드' 아시나요?

대신증권, 이머징통화 해외채권 중개매매서비스 주목

이수영 기자 기자  2013.02.20 16: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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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본의 대표적인 고수익 채권상품으로 꼽히는 '우리다시본드'(Uridashi Bond·賣り出し─)가 국내 금융투자시장에 본격 상륙했다. 대신증권은 20일 '우리다시본드'를 개인이 직접 사고 팔 수 있도록 돕는 '이머징통화 해외채권 중개서비스'를 21일부터 제공한다.

우리다시본드는 일본 개인투자자에게 소액으로 판매되는 고금리 외화표시통화 채권, 즉 다양한 통화의 해외채권을 말한다. 터키 리라화와 멕시코 페소화, 러시아 루블화, 남아공 랜드화 등 금리가 높은 이머징 마켓 통화를 위주로 신용등급이 높은 정부기관과 국제기구, 국책은행 등을 중심으로 발행되는 게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초저금리 시대에 맞춘 대안투자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일명 '와타나베부인'으로 불리는 일본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고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보유한 장점이 통한 까닭이다.

대신증권은 이번 중개매매서비스를 통해 '한국판 우리다시본드'의 매매를 대행하게 된다. 중개대상 채권은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행한 5종의 해외채권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AAA등급의 높은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익률은 연 6%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판 우리다시본드는 △터키 리라 △러시아 루블 △멕시코 페소 △남아공 랜드 등 총 4개 통화로 발행되며 개인투자자는 통화별로 투자할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오상훈 대신증권 리테일채권부 팀장은 "한국수출입은행의 경우 S&P 기준으로 A+의 높은 신용등급을 받아 터키국채(BB)와 브라질국채(BBB)와 비교해 안정성이 높다"며 "브라질국채와 달리 토빈세가 없어 2~4년 정도의 비교적 짧은 만기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환율 변동성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노리면서 해당 국가의 통화가치가 올라가면 환차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는 까닭이다.

한편 한국판 우리다시본드의 표면금리는 연 6.46%~8.04%이고 만기는 2015년과 2017년이다. 이자소득세율은 국내와 동일한 14%(주민세 1.4% 별도)가 적용되며 자본차익과 환차익은 모두 비과세 된다.

중개매매서비스를 이용하기 원하는 고객은 전국 대신증권 영업점에서 외화증권 계좌를 개설하고 매수 예약신청을 하면 된다. 매일 매수예약신청을 할 수 있고 중도환매는 언제든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