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기대감과 유로존 경제지표 개선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91포인트(0.39%) 오른 1만4035.67에 거래를 마쳤다. 2007년 10월9일의 사상 최고치 14164.53에 바짝 다가섰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15포인트(0.73%) 상승한 1530.94를 기록하며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1.56포인트(0.68%) 오른 3213.59로 장을 종료했다.
업종별로는 소재(-0.42%)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에너지(1.15%), 필수소비재(1.04%), 산업재(0.89%), 금융(0.86%), 통신(0.64%)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장 개장 전 미국 사무용품업체 오피스디포가 오피스맥스와 M&A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합병 이슈에 오피스디포의 주가가 크게 올랐으며 국제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는 오피스디포의 목표주가를 3.75달러에서 6.50달러로 높였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예산 자동 감축 이른바 시퀘스터 발동 시점을 늦추자며 의회를 또다시 압박했다.
이런 가운데 앨런 심슨과 어스킨 볼즈 두 전직 의원은 새로운 재정적자 감축 중재안을 제시해 시퀘스터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 이 중재안은 세금제도 개혁, 재정지출 삭감 등을 포함해 향후 10년간 2조4000억달러의 적자 감축을 제시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독일 만하임 소재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2월 ZEW 투자 신뢰지수가 48.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35.0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오클라호마 커싱 지역과 멕시코만 정유설비를 연결하는 시웨이 파이프라인의 원유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80달러 오른 배럴당 96.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