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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중국 1월 무역수지, 여전히 크다

프라임경제 기자  2007.02.13 09: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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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입증가율 예상 크게 상회, 사실상의 surprise 수준
중국의 2007년 1월 무역수지흑자는 시장예상(155억달러)을 소폭 상회한 159억달러를 기록했으나, 1월 수출과 수입은 전년동기비 각각 33.0%, 27.5% 증가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임. 당사는 2007년 들어서도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 지속에 따른 무역불균형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긴축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함.
  • 무역수지 흑자규모 축소되었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 1월 무역수지 흑자 159억달러는 10-12월 중의 월간 200억달러대 무역수지 흑자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통상 계절적요인으로 인해 1분기 중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된다는 점과 더불어 전년동기비 65% 증가한 동 수치는 양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중국정부가 우려할 만한 수준임.
  • 첫째, 수출입증가율의 급등은 계절효과 탓?: 중국의 1,2월 수출입 증가율은 춘절연휴일의 변동으로 인해 큰폭의 등락을 보여왔음. 그러나, 2006년 춘절이 1월말부터 2월초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2007년 1월의 수출입 증가율은 조업일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실질적인 급등세를 반영함.
  • 둘째, 수출둔화정책의 효력은 여전히 미미: 중국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과잉생산업종과 가공무역산업의 수출은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증가세를 견인함. 품목별로는 전기전자제품 40.1%, 기계설비류 36.6%, 의류 22.3%, 섬유제품 11.6% 증가하며 중국 저가수출의 펀더맨털이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나타남.
  • 셋째, 수입증가세는 고무적, 하지만…: 1월 수입증가율이 전월비 2배 이상 급등하며 수입확대를 통한 무역불균형 해소노력이 일부 가시화되고 있음. 하지만, 중국정부가 의도하는 고부가가치성 제품의 수입이 적고, 최종제 수입증가율이 낮았다는 점에서 수입의 질적향상 노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됨. 품목별로는 기계류제품과 자동차수입이 각 25.2%, 11.4% 증가하며 수입증가세를 견인함.
  • 중국정부의 무역수지축소를 위한 노력 강화될 듯: 거대한 무역수지 흑자는 대외적인 통상마찰과 투자버블에 기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음. 따라서, 2007년 중국정부는 수출의 질적성장을 추구하고, 내수부양을 통한 수입확대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임. 동시에 위안화변동폭 확대를 통해 위안화절상을 지속적으로 용인할 것으로 판단됨.
  • 첫째, 선진국의 대중국 통상압력 심화될 듯: 미국 및 EU와 통상마찰을 겪고있는 주요수출 품목(전자기기, 신발, 철강 등)의 증가세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반덤핑조치와 위안화절상압력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 따라서, 중국정부는 2007년에도 저부가가치성 제품의 수출을 억제하는 일련의 정책을 단행할 것으로 판단됨.
  • 둘째, 인민은행, 위안화 점진적 절상 용인기조 지속될 듯: 최근 위안화환율은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상속도에 대해 만족감을 들어내며 급락세가 진정되었음. 하지만, 1월 무역수지 흑자폭이 여전히 크고, 일일변동폭 확대에 대한 대내외적인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2007년에도 절상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됨. 다만, 중국정부가 급격한 위안화가치 상승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기 때문에 점진적인 위안화 절상용인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
  • 2007년 중국경제, 9.8% 성장 관점 유지: 당사는 중국정부의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 축소를 위한 금리인상, 위안화 절상용인 및 수입확대 유도 등의 정책기조가 이어질 것이나, 동시에 소비확대를 위한 정책기조도 강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내수와 외수간의 균형성장유도 정책이 지속되며 연간 9.8% 성장할 것이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