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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aT, 우리 농수축산물 세계화 나선다

英 테스코-aT-홈플러스 동반성장 MOU 체결, 아시아 및 유럽 수출 지원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2.19 10: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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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식품의 영국 메이저 유통시장 진출을 이끈 홈플러스가 이번에는 aT와 손잡고 우리나라 농수축산물 수출 지원에 나선다. 

홈플러스(회장 이승한)는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 및 테스코(TESCO)와 함께 우리나라 농수축산 식품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는 '테스코-aT-홈플러스 3자간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스코는 현재 영국, 헝가리, 터키, 체코, 폴란드, 중국, 태국 등 세계 12개국에 진출해 650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34억명에 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약 122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홈플러스는 aT와 함께 아시아 및 유럽시장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는 우리나라 농수축산 식품을 발굴, 전 세계 테스코 그룹사 매장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근 일본 엔저정책으로 국내 수출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시장 다변화를 통한 우리 농수축산물 수출 확대에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민간 대기업과 공기업이 손잡고 우리 농수축산물의 글로벌 유통시장 판로 개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농가 및 식품제조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대중소 동반성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갈 전망이다.

이를 위한 첫 실행으로 이날 홈플러스와 aT는 테스코 아시아지역 식품소싱 본부장 및 바이어 10명을 초청해 국내 식품업체 60여 개사를 대상으로 수출 상담회를 가졌다. 현재 테스코 바이어들은 국내 단감, 배, 딸기, 버섯, 돼지갈비, 삼겹살, 고등어 등의 상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이번 MOU 체결은 최근 지속적인 경기침체 및 엔저로 인한 수출감소 피해를 완화시키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국제적으로 확대해 나간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aT, 테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농가 및 식품업체들이 무한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K-POP에 이은 K-FOOD 열풍을 세계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