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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지역단체 마일리지 20억원 돌파

1998년 이후 15년간 1억1000만명 프로그램 참가…누계 지원액 183억원 넘어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2.19 10: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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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객이 구매한 영수증을 모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마트 지역단체 마일리지' 연간 지원금 제도가 시행 15년만에 최초로 20억원을 돌파했다.

이마트가 2012년 기준으로 전국 이마트 146개 점포에서 재원을 지원받은 단체를 집계한 결과, 총 1만3854개 지역단체에서 20억원의 지역단체 마일리지 적립금을 지원 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 제도시행 이후로 15년간 참여한 고객 수로는 1억1000만명이 참여했고 지원 누계금액은 183억원에 달한다.

'지역단체 마일리지'는 1998년 이마트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수익금 사회환원 프로그램이다. 이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한 뒤 영수증을 모아오면 총 구매금액의 0.5%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역 장학회, 결식아동 및 독거노인 돕기 단체 등에 재원을 지원한다.

제도 시행 초창기에는 수거함에 영수증을 직접 넣었지만 지금은 스캐닝으로 처리하는 키오스크 시스템이 도입돼 영수증을 직접 넣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적립금 액수는 실시간으로 고객만족센터 전광판에 반영되고 있으며, 분기별로 정산해 그 다음달 20일 지원단체의 통장으로 입금된다.

구체적으로 지역단체 마일리지 적립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1만3854개의 지역단체 중 봉사단체는 1만521개(75.9%), 일반단체는 3333개(24.1%)로 봉사단체가 3배 가량 많다. 

반면 적립금액은 봉사단체가 20억600만원(88.9%)이고 일반단체는 2억2800만원 (11.6%) 으로 9배 가량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에는 서울시 중구가 지역단체 마일리지 적립과 연계해 사회 안전망 사업인 '중구 행복더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만큼 기업 사회공헌 활동에서 정부 연계서비스로 민,관 합동으로까지 사업 영업을 확장하는 추세다.

사회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 내 저소득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전국에서 중구가 최초로, 중구는 2012년 이마트 청계천점에 지역단체 등록을 마쳤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1998년부터 시작한 이마트 지역단체 마일리지가 1억명이 넘게 참여해 지역과 상생하는 기부문화로 뿌리내린 일은 대한민국 기부문화의 성숙함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지역단체 마일리지 뿐만 아니라 매칭그랜트, 희망나눔바자회 등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