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암웨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다단계업체를 떠올렸다. 하지만 지금도 그런 사람들이 있을까(?). 암웨이는 직접판매업을 하는 곳으로 한국에는 1988년 정식으로 설립됐다. 한국 암웨이(대표 박세준)는 자체적으로 ABO 윤리강령과 행동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또한, 윤리 강령부서의 감독과 지침을 통해 건전한 사업문화를 정착시키며 직접판매 협회 회장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암웨이는 전국에 13개의 암웨이 프라자(이하 AP)를 운영하고 있으며, 분당에 위치한 브랜드 체험센터는 다양한 체험관과 휴식 공간, 문화 공간이 어우러져 세계 최초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AP와는 다른 분당 브랜드 체험센터(이하 센터)를 방문해, 문화복합 공간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봤다.
암웨이 브랜드 체험센터는 지난 2004년 10월, 양지에 개관 했었다. 하지만 양지는 지역 접근성이 떨어져 '소비자에게 다가 가겠다'는 취지에 맞지 않았다. 이에 한국 암웨이는 20주년을 맞아 좋은 사회를 향한 가치를 부여하는 회사로 거듭나고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2011년 5월 분당에 센터를 재 오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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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암웨이에서는 카페W 야외데크를 만들어 해마다 음악회를 진행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과 문화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한국암웨이 |
센터 관계자는 "기존 AP에서 센터로 이름을 바꾼 것은 암웨이가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데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라며 "기존 AP센터기능 외에 방문객에게 뷰티, 건강, 행복 등 새로운 가치를 실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체험관과 갤러리 기능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연 면적 7920㎡의 규모로 1층과 2층으로 이뤄진 센터의 일방문객은 약 2000~3000명에 달한다. 이들은 한국암웨이 사업자(ABO: Amway Business Owner)뿐 아니라 지역 주민, △동탄 △판교 △안양 △수지 △수원 △영통 △오포 △죽전 △동백지구 등 센터 반경 25Km내 고객들이 95%를 차지한다.
센터 방문 고객들의 대부분은 30~40대 학부모들로, 현재는 이런 고객들의 니즈에 맞춘 많은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지고 있을 정도다.
◆제품 판매만이 아닌 삶의 가치 제공
1층에는 암웨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매장과 쉴 수 있는 공간인 '카페W'가 있고, 2층에는 갤러리와 다양한 체험관이 준비돼 있다.
먼저 1층 카페W에서는 카페내부에 설치된 '씨티팜'에서 직접 재배하는 야채를 사용해 쉐프가 즉석에서 샐러드, 샌드위치 등을 만들어 주는 차별화된 핸드메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씨티팜'은 친환경 농법으로 채소를 재배해 판매하는 '도시 속 작은 농장'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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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내 AP매장에서는 암웨이 각종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 김상준 기자 |
두 번째로 아티스트리존은 피부측정을 받고 현재 유분, 수분상태, 모공크기, 주름깊이 등 피부상태를 상담 받을 수 있고, 다양한 아티스트리 화장품 제품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셀프 테스트 존도 마련돼 있다. 마지막 '뉴트리라이트존'은 혈압측정과 체성분 측정을 받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영양 상담을 받아볼 수 있어 특히 인기가 높다.
2층에 올라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암웨이 갤러리다. 갤러리는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대중적인 전시회가 열린다. 좋은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회장에는 전시설명 서비스 인력까지 배치해 작품의 이해를 돕고 있다.
첫 전시회는 어린이들의 순수함을 볼 수 있는 그림전시회로 마련했으며 그동안 우리나라 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 작가들의 그림이나 작품들이 주로 전시됐다. 현재는 변대용 작가가 현대인의 삶의 모습들과 그가 바라보는 세상의 이면들을 아름다운 조각으로 묘사한 '당신의 위로와 위안'이란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체험관'에는 식단분석과 체력측정을 통해 최적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뉴트리라이트 체험관을 비롯해 △스킨케어와 트렌드에 맞는 메이크업을 체험하는 '아티스트리 체험관' △깨끗한 물과 공기 그리고 청결한 집을 꾸미기 위한 '홈리빙 체험관' △다양한 레시피를 직접 요리하며 배우는 '퀸쿡 체험관' 등이 운영중이다.
센터 관계자는 "제품만 파는 것이 아닌 고객들에게 삶의 가치를 높여 주겠다"며 "센터에서 온 가족이 행복을 나누고, 문화예술을 통해 즐거움과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센터 문화공간 통해 지역상생
센터에서 운영하는 카페W의 전 수익금은 갤러리와 음악회 운영기금으로 쓰인다. 센터는 카페에서 편안하게 차를 마시면서 즐길 수 있는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한여름 밤의 음악회'가 17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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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W에서는 씨티팜에서 직접 재배한 야채를 사용해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제공한다. =김상준 기자 |
센터 관계자는 "지역내 클래식을 연주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연주 할 공간이 부족했다"며 "이를 위해 센터에서 그 자리를 마련해 주고 출연료는 사회공헌활동에 쓰고 있다"고 말했다.
클래식 연주자들의 출연료 전액은 마라톤 복지재단의 '스윗하모니 오케스트라'에 재능기부 된다. '스윗하모니 오케스트라'는 발달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로 장애를 뛰어넘어 희망의 멜로디를 선사하는 곳이다.
센터 관계자는 "주민들이 이 공간에서 쓰는 돈을 다시 주민들에게 문화혜택으로 돌려주기 위함"이라며 "이 공간을 통해 재능기부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함께 높이는 등 지역발전과 상생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협력사 '정보교류의 장' 마련
전국 13개의 AP는 대한통운, 유니에스, A&K, 현영상사 등 아웃소싱 전문회사가 운영을 맡고 있으며, 분당 센터는 제니엘이 운영을 맡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전국 AP센터 운영을 암웨이가 직접 맡기보다 운영 노하우가 뛰어난 전문 업체에 위탁해 고객들에게 더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위탁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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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에서는 변대용작가의 '당신의 위로와 위안'을 주제로 전시하고 있다. ⓒ 한국암웨이 |
또 '우수사례발표'는 서로 다른 지점을 맡고 있는 전문협력사 운영실장들이 정기적으로 한 자리에 모여 운영의 우수사례를 발표함으로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패밀리데이'는 암웨이 전국 체험센터 뿐 아니라 AP 전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 센터 및 직원팀별로 장기자랑을 준비해 발표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이런 행사를 통해 직원들이 한 가족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정보교류 제도를 통해 각 지점들의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보공유의 장을 잘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협력사들은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비전과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자체적으로 직원들에게 경력개발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브랜드센터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전문협력사 이창수 제니엘 본부장은 "70여명의 직원들이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본사차원에서 경력개발에 더욱 신경 쓰겠다"며 "직원들의 만족이 고객만족으로 이어지고 고객만족이 곧 암웨이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비전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좋은 사례 만들어 제2센터 계획
센터 관계자는 "센터에 문화공간을 접목한 후 기대하지 않았던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며 "암웨이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예술 공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류층이 즐기는 공간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센터가 오픈되면서 그러한 인식이 바뀌었다. 센터에 마련된 공간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주말에는 지역주민들이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많이 찾고 있다.
또 지속적인 방문을 통해 주변에 알려지면서, 현재는 암웨이 회원들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전시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횟수가 증가했다.
센터 관계자는 "센터를 통해 주민들이 암웨이를 궁금해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문화 전시 뿐 아니라 주민들이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영용 전문협력사 제니엘 운영실장은 "수도권에 센터를 포함해 총 3개의 AP가 있는데, 이곳이 최고의 매출을 올리는 단위 사업장이 될 수 있도록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센터 관계자는 "현재는 분당지역을 중심으로 센터가 좋은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단계"라며 "이 곳에서 지역 상생의 성공 사례를 만든다면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제2의 센터 오픈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