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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vs 교보, ING생명 놓고 줄다리기

지난해 KB금융 인수 무산, ING생명 인수할 경우 2위 굳히기 가능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2.18 13: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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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생보업계 2, 3위인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ING생명 인수를 놓고 맞붙을 전망이다.

ING생명 한국법인은 지난해 KB금융그룹이 인수할 예정이었으나 이사회의 반대로 인수 막바지에 무산됐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올해 상반기 다시 매각절차를 밟는 ING생명 인수전에 뛰어들기 위해 내부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한화생명의 경우 지난해 ING생명 동남아법인 인수를 추진했으나 김승연 회장의 구속으로 중도포기했다. 하지만 김 회장의 구속집행이 정지되고 내부적으로 규모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며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은 최근 조회 공시에서도 "인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교보생명도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전에 뛰어든다. 특히 현재 자산규모 66조7000억원으로 업계 3위인 교보생명은 ING생명(자산 22조5000억원)을 인수할 경우 자산규모 73조7000억원인 대한생명을 제치고 삼성생명(자산 174조1000억원)에 이어 업계 2위로 부상이 가능하다.

한편,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ING생명 한국법인의 가격 하락도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4조원에 육박하던 ING생명 한국법인은 KB금융그룹과 인수 협상과정에서 2조원 초반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