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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상악동 골이식 임플란트 수술의 중요성

홍기정 치과전문의 기자  2013.02.15 19: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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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임플란트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어려운 의학용어지만 임플란트가 그만큼 대중화됐기 때문이다.

잘 알다시피 임플란트는 치아를 뽑은 자리에 적합한 임플란트 본체를 심어 자연치의 기능을 하게 만드는 치과 치료술이다.

요즘은 제 3의 치아라고 불리울 정도로 대중화됐지만 처음 임플란트가 대중들에게 알려졌을 때는 일부 특권층의 전유물이었다.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도 적었지만 바싼 가격 때문에 섣불리 임플란트 수술을 받지 못했으며, 임플란트 치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손실된 치아부분만 식립하여 다른 치아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는 임플란트 장점이 부각되면서 급속히 대중화됐다. 또 자연치아와 거의 같아 심미적으로도 우수하고, 인접치아를 갈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임플란트 대중화에 한몫했다. 이같은 장점으로 인해 치아의 발치나 소실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는 사람은 물론 심미적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사람들까지도 임플란트 수술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렇다고 임플란트가 쉬운 치과 치료술은 결코 아니다. 특히 위턱에 심는 임플란트 시술은 더욱 그렇다.

위 치아를 지탱해주는 어금니 부위에는 상악동이라는 빈 공간이 존재하는데 위 치아가 빠진지 오래 되면 이 뼈의 길이가 얇아져 임플란트를 심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선천적으로 잇몸과 상악동 사이의 뼈의 양이 적거나 치주염으로 인해 치조골이 녹아 없어진 환자의 위턱에 심는 임플란트 시술은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현재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것이 골이식이다. 자가골 상악동 골이식 임플란트 수술이란 발치한 치아나 사랑니 등을 이용하여 손상된 치조골에 이식하여 골을 형성하는 원리로 감염과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이 매우 안전하며 임플란트의 수명과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자가골의 확보가 어려운 경우 인공골을 이용한 임플란트도 가능한데 이는 자가골이식과는 달리 인공적으로 합성한 물질을 이용한다. 예전에는 인공골 임플란트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우수한 인공골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자신에게 적합한 이식술을 받는 것이 좋다.

이처럼 골이식 임플란트 수술은 환자의 뼈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접근방법을 취해야 하며, 수술시 의사의 풍부한 경험과 현명한 판단, 능숙한 기술이 결정적이다. 환자의 뼈 상태를 파악한 후 다양한 이식재와 시술법 등의 장단점을 저울질 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시술을 찾아 시행해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이 치과 의사의 풍부한 경험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플란트 수술은 ‘수가(진료비)’보다 치과의사의 학술적, 임상적 역량에 의해 성공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홍기정 치과전문의(보스톤청플란트치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