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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역사' SBS 슈퍼모델 여수대회, 4억 본전 뽑을까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2.15 15: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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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주최하는 2013슈퍼모델 선발대회가 오는 9월 전남 여수에서 개최된다.
여수시는 15일 "SBS 측의 제의를 받아들여 오는 9월 열릴 예정인 2013슈퍼모델 선발대회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SBS측의 제의를 받은 여수시는 세계박람회로 확충된 고급 숙박시설, 컨벤션 시설 등의 사후활용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유․무형의 개최효과를 면밀히 검토, 관광인프라 활용과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긍정 검토했다.

여수시는 SBS 측이 대회 행사비 가운데 4억원의 비용부담을 요청함에 따라 추경예산을 확보해 시의회 의결을 거쳐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부산과 천안, 거제 등지에서도 한 차례 대회를 치른 것도 참조했다고 한다.
   
ⓒSBS

여수시는 대회 참가자들과 스텝 등 관계자 120여명이 7일간 머물며 지출되는 경비, 그리고 세계박람회장 디지털갤러리와 오동도 등지에서 촬영할 경우 관광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의 일부 시민단체들은 주최 방송사 측에서 개최비용을 자체 조달하거나, 대기업 협찬을 받아 진행해야지 지자체에 예산을 요구하고, 여수시 또한 미인대회나 모델대회에 세금을 지원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남녀 전문모델들을 뽑는 대회로 일반 미인대회 등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며 "대회 관계자 300여명이 1개월간 여수에 머무를 것으로 보여 15억여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1992년 시작된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올해는 여수에서 오는 9월27일 개최할 예정이며, 6월부터 9월까지 1~3차 예선 및 서바이벌 오디션 등이 진행해 선발된 남녀 20여명의 모델이 엑스포장 디지털갤러리에서 본선대회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