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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산업, 차입금 부담 줄여 재도약 시도

외환은행·우리은행 주간 신디케이트론 통해 글로벌 경영 입지 확보

정금철 기자 기자  2013.02.14 09: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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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산화방지제 분야 시장점유율 세계 2위 업체인 코스피 상장법인 송원산업(004430·대표 박종호)은 오는 18일 외환은행을 대표주간사, 우리은행을 공동주간사로 5개 은행이 참여하는 22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업체는 이를 통한 재무구조 안정화를 꾀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송원산업은 그간 여러 금융기관에 분산됐던 차입금 구조를 외환은행과의 신디케이트론으로 일원화하는 한편 단기차입금 비중을 차입금 차환(리파이낸싱)으로 크게 줄이고 장기성 차입금 비중을 늘려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업체 관계자는 "연 1%가량의 금리인하로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고 이자상환 능력을 높이게 됐다. 2200억 중 500억원 규모의 회전사용신용(RCF)이 포함돼 단기운용자금의 가용성을 확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조치는 설비투자 증설 과정에서 경영에 영향을 미치던 재무구조의 취약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송원산업은 전세계적으로 산화방지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지난 2007년 6월 울산 매암공장에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산화방지제 단일 공장을 설립했다.

이어 2009년 6월 고순도 이소부틸렌 공장을 신설하고 2011년 8월 산화방지제 1076 제조설비 증설하는 동시에 작년 8월 중국의 TB케미칼과 합작으로 Songwon Baifu Chemicals(Tangshan)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확장을 전개한 바 있다.

박종호 사장은 "산화방지제 부분 글로벌 톱을 목표로 꾸준히 설비 개선 및 증설, 해외 영업망을 확보한 결과, 작년 매출실적은 약 6800억원으로 2007년 2302억원 대비 3배 정도 성장했다"며 "이번 신디케이트론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이루면 글로벌 경영에 안정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원산업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채권단, 기관투자자, 주주들과 보다 풍부하고 생동적인 정보를 공유하게 돼 관계 개선, 이해 증진 및 결과적으로 회사의 신용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돼 글로벌 경영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 SC제일, 부산은행 등 모두 5개 은행이 참여하게 될 이번 계약과 관련, 업체는 오는 21~22일 양일간 국내 금융기관, 증권사 애널리스트, 신용평가회사 및 국내 투자 기관을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IR)를 개최, 세부사항을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