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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계열사·임원 평가에 '준법지수' 반영

2년간 인식·인프라 일정수준 구축 평가, 평가·제재 활동 본격화

나원재 기자 기자  2013.02.13 14: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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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회사와 임원 평가에 준법지수를 반영한다. 2년간 인프라 등이 일정 수준 구축돼 본격화 한다는 설명이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삼성이 회사와 임원 평가에 준법지수를 반영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삼성 사장단 회의에서 김상균 삼성 준법경영실 사장은 "지난 2년간 준법경영을 위한 기반, 즉 필요성에 대한 인식 및 인프라는 어느 정도 구축된 것으로 평가됐다"며 "이제는 강력한 컴플라이언스 실행이 필요한 시점으로, 점검과 진단, 평가와 제재 활동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룹은 △CEO의 준법경영 의지 △준법경영 실행 조직체계 △준법경영 활동 및 결과를 지수화해 각 사별 준법경영 운영수준을 평가하고, △임원과 부서의 준법프로그램 참여 △자발적 준법활동 가산점 부여 △법규 위반 시 감점 등 임원 평가에 준법지수를 반영할 방침이다.

현재 임원 평가는 삼성전자, 삼성SDI, 제일기획, 삼성정밀화학, 제일모직 등 6개사에서 이미 도입했거나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해외 지법인에 대한 점검과 진단 후 준법경영 등급을 부여하는 CP(Compliance Program)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은 브리핑에서 "지난 2년간 인식과 인프라 등이 어느 정도 다져졌고, 강하게 실행할 때가 됐다"며 "이번 준법경영 강화는 꾸준하게 진행해 온 작업의 연장선으로, 그룹 전 계열사의 평가 항목에 준법지수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준법경영 강화에 대해 현재 6개사 외 나머지 계열사들도 바로 시행하자는 내용을 각 사장들에게 공지했다"며 "계열사별 사정에 맞게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