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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험상품 광고 소비자 눈높이 맞춘다

금융소비자보호처 개선의견 검토한 후 세부 시행방안 마련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2.13 09: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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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험상품 광고가 주요 시청자 눈높이에 맞게 만들어질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13일 보험상품 광고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앞으로 보험 광고별 주요 시청자를 명시해 해당 시청자 그룹의 눈높이에서 광고를 심의하겠다고 발표했다.

예를 들어, 실버보험의 경우 주요 타겟인 고령자가 이해할 수 있는 표현과 방법을 사용해 보험상품의 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하는지 여부를 중점 심의한다. 또한 불필요한 외국어를 지양하고, 자막 크기를 확대하고 중요 정보는 진하게 표시하는 등 고령자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보험광고소비자평가단은 보험상품 광고별로 주요 시청자 그룹이 70% 이상이 되도록 탄력적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어린이보험 등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보험상품 광고의 경우 평가단의 70% 이상을 주부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신상품 또는 특정회사에서만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광고는 보통 주로 장점만을 강조해 설명했으나 앞으로 다른 보험상품과 비교해 소비자에게 불리할 수 있는 사항 등 소비자가 꼭 알아야 할 내용을 광고에 포함시켜야 한다.

보험상품 광고에 대한 정기적인 평가 및 제도개선도 추진된다.

보험상품에 대한 광고규제는 광고심의위원회의 사전 심의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어 사후 평가가 미흡했으나 앞으로 소비자 피드백을 위해 광고 관련 민원을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적시에 관련 법규에 반영하는 등 제도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금감원은 광고심의위원회 운영을 강화하고 보험상품 이미지광고 또한 운영을 제한할 계획이다. 보장성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착각하거나 보험상품을 예․적금으로 오인했다는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 명확한 설명방식을 추가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감원은 보험상품 광고에 대한 개선방안을 생·손보협회 등과 함께 작업반을 구성해 추진할 예정"이라며 "보험상품에 대한 설명 강화 방안은 생·손보협회의 상품공시기준(상품설명서편)등을 개정해 오는 4월1일부터 시행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