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뉴욕증시, 오바마 국정연설 앞두고 혼조…다우 0.34%↑

G7 일본 엔저 공세 제동…WTI 수요 증가 전망에 상승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2.13 09:18:4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국정연설을 앞두고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46포인트(0.34%) 상승한 1만4018.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42포인트(0.16%) 오른 1519.43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5.51포인트(0.17%) 하락한 3186.49에 장을 종료했다.

업종별로는 IT(-0.47%), 헬스케어(-0.15%), 필수소비재(-0.14%)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통신(0.63%), 산업재(0.44%), 유틸리티(0.40%), 경기소비재(0.37%) 등이 강세를 띄었다.

미국 주요증시는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의 2기 첫 국정연설을 앞두고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시퀘스터(sequester) 및 중산층 경제 번영 관련 해법이 제시될지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 정부의 예산 자동 감축, 이른바 시퀘스터는 다음 회계연도에 허용된 최대한의 적자 규모 내로 적자의 폭을 줄이지 못하면 지출 예산을 애초 설정된 목표에 따라 자동으로 삭감하는 것으로 백악관과 의회는 발동 시기를 3월1일로 미뤄둔 상태다.

이날 주요 7개국(G7)은 일본의 엔저 공세에 제동을 걸었다. G7은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돼야 하며, 각국이 재정·통화 정책으로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환율과 관련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정치인들의 유로 개입 요구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으며 엔화 약세가 수그러들면서 시장 분위기는 호전됐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수요 증가 전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48센트(0.5%) 오른 97.51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