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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발전재단, 중·장년 새출발 돕는다

파산 회사 근로자 대상 재고용 프로그램 운영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2.13 0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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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침체가 계속해서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용노동부는 2013년부터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 25개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노사발전재단의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는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적용해 여타 경제단체 서빗와는 차별화 돼 있다. ⓒ노사발전재단
25개 센터 중 8개의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를 맡아 운영하고 있는 문형남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자본철수 이후 파산조치됐던 (유)깁스코리아 다이캐스트의 노동조합 근로자 90여명과 '새로운 출발을 위한 새 희망 프로그램(이하 새 희망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조만간 영업매각이 완료된 후 사업장에 순차적으로 재고용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사발전재단이 실시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총 3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2월 중순부터 시작해 약 3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프로그램 1단계는 자기탐색의 시간으로 △변화관리 △인생설계 △자기관리법 △건강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이 진행된다. 2~3단계는 '조직발전과 함께하는 나의 역할 찾기'를 주제로 현장 적응 훈련 및 다양한 토론 형태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처럼 '노사발전재단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는 여타 경제단체가 운영하는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적용해 향후 재단이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사발전재단은 '새로운 시작부터 아름다운 마무리까지 노사발전재단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가 함께합니다'라는 기치로 사업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특히 조선업 불황으로 심각한 고용위기를 겪고 있는 통영시가 지난달 24일 '고용개발촉진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노사발전재단은 해당지역의 고용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지난달 29일 가진 설명회에서 홍기상 금속노조 깁스지회장은 "2011년 11월 매각 사실을 알고 투쟁을 한 지 일년이 넘었는데 오늘 같은 날이 오니 꿈만 같다"며 "그동안의 일은 과거로 돌리고 앞으로 새 희망을 실현시켜 나가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여상태 노사발전재단 본부장은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의 역량을 최대한 쏟아 부어 빠른 시간 내에 건강한 모습으로 재공용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노사발전재단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는 300인 이하 취약 사업장 및 대기업 협력업체 근로자 등에 대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공공영역에서의 고용지원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