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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광주광역시장 도전 이후 야당 내 핵심 인물로 자리 잡은 이용섭 의원의 이번 당권 도전에 관심이 집중 된다. ⓒ프라임경제 DB |
[프라임경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을 사퇴한 이용섭 의원이 차기 민주통합당 당대표 출마를 시사했다.
이 의원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광주 송정역 1일 명예역장으로 근무,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일정을 마친 이 의원은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께 설날 인사를 드리고 민심을 청취하는 등 시민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은 지역민들로부터 대선 패배에 대한 따끔한 질책과 함께 민주당의 향후 행보에 대한 우려와 당부를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이번 설 명절에는 경기가 어려운데도 지역민들이 민생문제보다 민주당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면서 "광주 시민들은 민주당이 그동안 개혁다운 개혁을 한 적이 없다. 민주당 중심의 이기적 개혁이 아니라 국민과 지역민 중심의 대변혁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패배에 따른 지역민들의 아픔과 허전함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이번 당 지도부 경선에 적극적으로 도전해서 지역민들의 바람을 중앙정치권에 전달해줘야 한다는 것이 지역민들의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아픔 앞에서 더 이상 '조용한 정치'만을 고집할 수는 없다는 것.
이와 관련 이 의원은 그동안의 정치행보와 방식을 변화시킬 계획임을 밝히고, "지금은 오로지 민주당 재건만이 관심이다. 남은 정치 인생은 내 삶의 영역이지만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면서 "시도민이 원하는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3~4월에 있을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 중 누군가는 광주전남을 대표해서 당 대표에 도전해야 한다"면서 "광주전남 의원들과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