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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차 협력사' 자금지원 확대

1차 협력사와 동등 프로그램 적용…"자금 유리한 조건으로 조달할 것"

노병우 기자 기자  2013.02.11 10: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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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기아차가 2차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실행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2차 협력사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자금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1차 협력사에게 제공됐던 동반성장펀드와 상생금형설비펀드를 올해부터 2차 협력사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반성장펀드는 협력사의 품질 개선을 위한 투자비 일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며, 상생금형설비펀드는 금형·설비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지원 펀드다.

이로써 현대·기아차 2차 협력사는 기존 패밀리 네트워크론과 상생보증프로그램을 포함한 4대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모두 적용 받게 됐다.

현대·기아차 측은 "동반상생펀드와 상생금형설비펀드를 2차 협력사에 확대 적용하고, 패밀리 네트워크론과 상생보증프로그램을 강화해 2차 협력사가 필요한 자금을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2차 협력사 간 거래 관행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며, 투명 거래 관행을 확립해 협력사 간 실질적 동반성장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현대·기아차는 1·2차 협력사 간 대금 지급 조건 준수를 비롯해 △원자재가 적기 인상 △계약서 서면 교부 △투명 거래 등이 더욱 확고히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또 1차 협력사 300여사와 2차 협력사 5000여사 등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협력사 대표자 세미나와 업종별 담당자 교육 등을 적극 실시해 현대·기아차가 추진하는 품질 개선 및 기술 개발의 방향성을 공유함으로써 협력사들이 예측 가능한 경영활동을 펼치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원활한 교육 진행을 위해 현대·기아차는 내부직원 교육용으로 활용되던 교육관리시스템을 2차 협력사도 연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 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1차 협력사의 자체 교육역량을 강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금 지원, 거래 관행 개선, 교육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 거래 관계가 없는 2차 협력사의 경쟁력까지 끌어올려 완성차 업체와 협력사가 상생할 수 있는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