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부진과 유로존 우려가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47포인트(0.30%) 내린 1만3944.0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73포인트(0.18%) 내린 1509.39를, 나스닥종합지수는 3.34포인트(0.11%) 떨어진 3165.13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0.53%)와 유틸리티(0.16%)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재(-0.59%), 에너지(-0.53%), 금융(-0.39%), 헬스케어(-0.36%)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7분기 만에 노동생산성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은 2.0% 하락, 전분기 3.2% 상승과 시장예상치 1.4% 하락에 크게 하회했다. 이는 빠른 임금 상승 효과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6만6000건으로 전주대비 5000건 감소했지만 시장예상치 36만건을 상회했다.
유럽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으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존 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했다.
드라기 총재는 "환율이 정책목표는 아니지만 성장과 안정 측면에서는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유로화 절상추세는 유로존에 대한 시장 신뢰감의 회복을 의미하지만, 물가 안정리스크를 변화시킬지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ECB통화정책회의 이후, 유로존 경제가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동 지정학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는 0.79달러 내린 95.83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