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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4Q 매출 1190억 '락앤락글라스' 실적 견인

中 매출 590억으로 전체 50% 차지…개정 전 회계기준 영업익은 가이던스 부합

정금철 기자 기자  2013.02.07 19: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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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 주방생활용품 전문기업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락앤락(115390·대표 김준일)은 2012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90억원, 영업이익 115억원, 당기순이익 11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2012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84억원, 721억원, 당기순이익은 505억원으로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이어가게 됐다. 

락앤락의 이번 분기 실적은 하반기부터 진행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4분기 전체 100억원이 넘는 체화재고 소진 및 북미시장 영업효율 제고를 위해 직접영업에서 간접영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의 영향을 받았다. 모두 43억원의 비용처리 등 사업장과 유통채널의 효율성 추구를 위한 비용증가가 발생한 것.

또한 최근 K-IFRS(한국형 국제회계기준) 개정으로 전 분기까지 영업이익에 포함되던 기타 영업손익 중 재고자산감모손실은 제조원가로, 나머지 기타 영업손익은 영업외손익으로 재분류하게 된 것도 실적치에 변동을 가져왔다.

업체 관계자는 "K-IFRS 개정 전인 조정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회사 실적추정치인 153억원에 부합하나, 결과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법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5% 증가한 59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했고 동남아시장의 매출도 96억원으로 14% 늘며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해외에서의 지속 신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베트남 내열유리공장 본격가동으로 수급이 안정화됨에 따라 락앤락글라스가 전 유통채널에 걸쳐 고른 판매 증가를 보인 가운데 4분기 164억원 매출로, 작년 한해 중국에서만 613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대비 43% 실적이 상승했다.

또 계절적 수요에 힘입어 보온·보냉병 핫앤쿨이 전년대비 87% 매출이 올랐고, 조리기구 쿡플러스와 패브릭 수납함 리빙박스가 각각 전년 동기대비 106%, 10%의 성장하며 중국 내 입지를 더욱 넓혔다.

최근 경기둔화 속에서도 젊은 인구를 바탕으로 견조한 내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는 내열유리 제품에 대한 수요증가와 홈쇼핑에서의 플라스틱 밀폐용기 판매호조로 저장용품 매출이 17% 증가했다.

무더운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보온·보냉병 및 물병 등의 아웃도어용품이 14%, 다양한 제품군 출시로 조리 및 수납용품 등의 기타 제품이 매출규모가 10% 오르며 전 제품군에 걸쳐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국내 매출은 343억원으로 같은 기간 16%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친환경 신소재 밀폐용기 락앤락 비스프리가 80억원의 매출을 추가, 연매출 39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7% 실적이 개선됐으나 국내 소비 경기둔화와 홈쇼핑 채널 부진에 발목을 잡혔다.

이 업체 김성태 경영지원실 상무는 "지난 4분기에 체화재고 할인판매 등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 전사적 수익율 개선 노력으로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했으나 최근 K-IFRS 개정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 일정수준까지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만큼 올해는 중국 내 유아용품 등 신규 제품군 및 영업지역 확대와 국내 및 동남아지역 홈쇼핑 채널 영업 활성화를 통해 2013년에는 5670억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