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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힘들어도'…배수로 덮개 싹쓸이 고철도둑 '기승'

광주시, 가로수·공원시설물 등 절도 엄중 대처키로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2.07 15: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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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로수 및 공원에 설치된 철제 시설물과 배수로 덮개를 노리는 고철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7일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에 따르면, 지난 5일 광산구 평동 2차 산업단지 내 가로수 시설물인 주철보호판 90여개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남구 푸른길공원에 설치된 배수로 덮개 350여개가 도난당해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했으며, 용의자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광주시는 가로수 및 공원에 설치된 철제 시설물 등이 잇따라 도난당함에 따라 엄중하게 대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유사사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7일부터 5개자치구 와 공원관리사무소 합동으로 주․야간 순찰조를 편성해 관할 경찰서와 협조해 순찰활동을 강화하도록 하는 한편, 사건 발생 시 즉시 수사를 의뢰해 용의자 검거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특히, 도난당한 시설물을 고철로 팔아 처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와 자치구는 인근 고물수집업체를 상대로 탐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생계형 절도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시민들께서도 용의자 검거를 위해 적극적인 제보와 야간에 의심되는 작업을 목격했을 때는 가까운 경찰서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