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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티빙' 방송 직후 VOD 서비스, 속도경쟁 '종결자'

녹화·검수·노출 등 '원터치 처리' 시스템…평일·인기 프로그램 대상

나원재 기자 기자  2013.02.07 15: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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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방송 끝나자마자 보는 CJ헬로비전(037560·대표 변동식) N스크린 서비스 '티빙'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가 불법 다운로드 콘텐츠 근절에 적극 나섰다.

속도, 품질, 다운로드, 이동성 등을 따져볼 때 더 이상 소비자들이 불법 다운로드 콘텐츠를 이용할 이유가 없다는 게 이유다.

티빙은 '퀵 VOD'를 통해 VOD 속도경쟁의 종지부를 찍고,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VOD 서비스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이와 관련, 티빙은 시청률이 가장 높은 프라임타임 인기 TV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방송 종료 직후 바로 볼 수 있는 '퀵 VOD' 서비스를 오는 8일부터 선보인다.

티빙은 TV프로그램 본 방송 종료 직후 녹화·검수∙노출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원터치' 멀티미디어 시스템(Multimedia Management System)을 구축했다. 평균 방송 종료 2~3분 내에 최장 10분 내에 VOD 서비스 준비를 완료할 수 있게 된 것.

티빙이 새롭게 구축한 VOD 시스템은 본 방송을 녹화하며 서비스 가능한 파일로 전환하는 인코딩 작업을 실시간으로 동시 진행이 가능하다.

때문에 티빙 사용자들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모바일 기기와 PC를 통해 본 방송 직후부터 인기 TV프로그램의 VOD 영상을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일반적으로 방송 직후부터 VOD 이용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티빙의 '퀵 VOD'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티빙의 '퀵 VOD'는 방송 프라임타임인 평일 밤 10시~12시, 주말 오후 5시~9시 사이에 제공되는 tvN과 Mnet 등 인기채널의 드라마와 예능 및 오락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서비스된다. 티빙은 점진적으로 대상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CJ헬로비전 '티빙'이 오는 8일부터 '퀵VOD'를 론칭, 본 방송 직후 손안으로 VOD 배달을 완료한다. 이에 따른 불법 콘텐츠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CJ헬로비전
예를 들어 tvN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의 본 방송을 놓친 시청자라면, 재방송과 두 시간 이후 제공되는 일반 VOD 서비스를 기다리지 않고 티빙의 '퀵 VOD'를 통해 직전에 놓친 방송을 바로 시청할 수 있다.

김종원 CJ헬로비전 티빙사업추진실장은 "스마트 모바일 시대에 최적화된 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2013년 티빙의 핵심 목표 중 하나다"며 "N스크린 서비스의 실질적인 경쟁자인 불법 다운로드 콘텐츠를 '퀵 VOD'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 티빙은 '퀵VOD'를 통해 가장 빠른 VOD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두드러진 모바일 VOD 서비스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발맞추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현재, 티빙의 유료 VOD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테블릿PC 등 모바일을 통해 약 70%가 소비되며 나머지 30%가 PC를 통해 소비된다. 20~30대를 중심으로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한 VOD 소비가 하나의 대중문화코드로 자리 잡음에 따라, 티빙은 VOD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고 콘텐츠 상품구성을 강화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티빙은 드라마 전체 시리즈를 한꺼번에 패키지로 구매해 볼 수 있는 PPS(Pay Per Series)상품을 MBC 드라마 '7급 공무원'을 통해 1월에 첫 선을 보인데 이어, 13일부터 시작하는 KBS2의 '아이리스2'에도 PPS 상품을 적용한다. 이후에도 인기 시리즈 드라마의 PPS 상품화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티빙은 설연휴를 맞아 '복(福)쇼' 이벤트를 열고 유료 VOD 이용자 전원에게 구매가격의 30%을 '티빙캐쉬'로 돌려주고, 신규 회원가입만 해도 200여 실기간TV 채널을 시청 수 있는 30일 이용권과 VOD를 볼 수 있는 '1000 티빙캐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