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금철 기자 기자 2013.02.07 11:57:37
[프라임경제] 디엔에이링크(127120·대표 이종은)가 Affymetrix사와 SNP 마커를 이용한 다목적 개인식별칩(AccuID) 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디엔에이링크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AccuID의 안정적인 GMP 생산라인과 마케팅 채널을, Affymetrix는 법의학 시장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제품군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디엔에이링크는 제품개발 및 학술 지원을, Affymetrix사는 제품생산 및 전세계 유통망을 통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AccuID 제품은 SNP 마커를 기반으로 개발된 세계 최초의 개인식별칩으로 기존 사용 중인 STR 마커 기반 키트와는 차별화해 개인식별, 부계·모계확인, 표현형 확인이 일시에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DNA가 심하게 훼손된 샘플도 효과적으로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특히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과 같이 전사자의 유가족을 찾아주는 국책사업에서 60여 년간 자연상태에 노출된 유해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 기존 범죄자 데이터베이스와 구분해 신규 DNA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때도 활용될 수 있다.
이종은 대표는 "AccuID는 5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한 결과물이며 DNAGPS에 이어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에는 이미 Affymetrix사에서 OEM 생산되고 있는 Roche Diagnotics사, Pathwork Diagnostics사 등의 분자진단 제품군을 국내에 들여와 독점 공급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돼 분자진단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BCC 리서치는 2011년 보고서에서 전세계 법의학시장 중 'DNA 테스팅' 분야의 경우 2010년 기준 16억달러 시장으로, 연간 11.6%씩 성장해 2016년에는 2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