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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스, 작년 매출 1조5625억 전년동기 比 6.4%↓

영업익 587억, 당기순익 526억 "경기침체 속 원료가 변동성 큰 탓"

이수영 기자 기자  2013.02.07 10: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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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화학섬유 소재 전문기업 휴비스(079980·대표 유배근)가 7일 지난해 실적공시를 통해 전년대비 6.4% 감소한 매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커진 원료가 변동성, 내수 시장 포화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휴비스는 2012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5625억원을 기록해 2011년 1조6692억원 대비 6.4% 줄었다고 밝혔다. 작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87억원, 526억원을 달성했으며 역시 전년동기 대비 14.5%, 24.8%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가 계속된 가운데 원료가 변동성이 커졌고 장섬유 내수시장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된 탓에 화섬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며 "하지만 휴비스의 경우 국내 경쟁업체들에 비해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안정적인 매출 및 수익을 유지하며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침체기에 빠진 장섬유 시장과 달리 휴비스가 강점을 지닌 단섬유 시장의 경우 세계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LM(Low Melting) 섬유 생산능력을 2011년 말 연 18만톤 규모로 확대해 차별화 제품 시장지배력을 강화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전년대비 7%를 이상 증가한 수익을 달성했다. 장섬유 부문도 스포츠 캐주얼 및 감성의류 시장을 적극 공략해 차별화 제품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올해 주력 시장인 터키 시장의 FTA 발효를 통한 판매량 확대도 기대된다.

유배근 대표는 "올해 경기 회복 추세에 따른 수요 회복과 핵심사업인 단섬유, 장섬유의 지속적인 차별화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라며 "고부가가치 슈퍼섬유(메타아라미드, 파라아라미드, PPS섬유 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매출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