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2포인트(0.05%) 오른 1만3986.5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0.83포인트(0.05%) 뛴 1512.12를, 나스닥종합지수는 3.10포인트(0.10%) 내린 3168.48에 각각 장을 종료했다.
업종별로는 IT(-0.15%)와 헬스케어(-0.06%)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통신(0.28%), 유틸리티(0.22%), 경기소비재(0.19%), 소재(0.16%)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미국은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막바지에 접어든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디즈니, 타임워너, 랄프로렌, CVS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디즈니는 미디어와 놀이공원 관련 사업에서 실적 호조를 보이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실적을 발표했다.
또 타임워너도 영화 부문의 손실을 케이블 사업에서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랄프로렌도 주당순이익(EPS)이 2.40달러를 기록, 시장예상치 2.19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전일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과 유로존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지수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가 유로화 강세 이슈를 유로그룹 및 G20회의에서 논의할 것을 주장하는 반면, 독일은 이에 반대하고 나섰다.
총선을 앞둔 이탈리아에서는 경제 위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소득세 환급, 세금 사면 등 인기 영합 공약으로 지지율 상승을 보이자 현행 긴축정책의 폐기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한편 미국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대한 부담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는 0.02달러 내린 96.62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