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여의도25시]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 티미팅 돌연 취소 이유는?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2.07 09:02:1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달 30일 스타벅스 명동역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스타벅스는 이번 명동역점 오픈으로 명동역부터 을지로입구역까지 명동 메인상권에만 11개 매장을 보유하게 됐는데요. 동일 상권 내에 매장을 11개나 두게 된 것은 그만큼 유동인구와 소비자 수요가 많기 때문이겠죠.

매장수 이야긴 이쯤 해두고 조금 다른 얘기를 해볼까하는데요.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의 기자들과의 티미팅 취소 일화입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30일 명동역점 오픈을 맞아 기념행사 겸 이석구 대표가 참석하는 티미팅을 예정했다 이를 돌연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티미팅 앞선 행사였던 '봉사활동 우수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 및 취업 지원 협약식'은 예정대로 진행했죠.

이번 미팅을 취소한 반면 앞선 행사는 그대로 추진한 것을 두고 "기자들을 피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이석구 대표는 평소 언론 등 공식석상에 모습을 잘 비추지 않아 기자간담회 등 행사에 참여했다하면 취재진의 질문공세에 시달려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에 동반성장을 기치로 한 커피전문점 모범거래기준 시행과 중소기업(중기) 적합업종 지정 등이 화두로 떠오르며 민감한 사안들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것을 염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스타벅스는 외국계 커피전문점으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커피전문점 모범거래기준을 적용받지 않는데요. 때문에 매장확장에 대한 제재로 쉽게 매장수 확대를 하지 못하는 국내 브랜드 커피전문점과 달리 나홀로 외형성장에 가속도를 내며 업계의 눈엣가시로 떠올랐죠.

때문에 이번 이 대표의 기자들과의 간단한 만남마저 취소된 배경에는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한 것이란 얘기가 지배적입니다.

스타벅스 측은 "(미팅 취소는 )별다른 이슈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어찌됐던 상황이 어려울 때일수록 피하기보다 적극 나서서 해명을 하거나 공식입장을 내놓는 성숙한 모습이 아쉬운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