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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중기대출 확대 하지만 신중하게"

중소기업 대출 급격한 확대 부실채권비율 증가현상 우려돼…

이종희 기자 기자  2013.02.06 17: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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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 정부는 중소기업 지원방안으로 은행의 중기대출확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은행이 제반 여건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 부실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금융의 '국내은행권 중소기업대출 확대의 기회와 위험'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계획을 늘리고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올해 국내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공급 목표는 30조8000억원으로 2012년 실적인 29조4000억원보다 4.8%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권우영 우리금융분석실 선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02년부터 최근까지 국내 은행권은 크게 2차례에 걸쳐 중소기업 대출을 급격히 확대했다. 이후 시차를 두고 부실채권(NPL)비율이 증가하는 현상이 반복해 발생했다"고 말했다.

특히 2008~2009년의 경우 중소기업들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시기였다. 그러나 정책당국의 중기지원 독려 등으로 중기대출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했고, 이는 결국 NPL비율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권 선임연구원은 은행의 중기대출확대에 관한 신중한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연구원은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부실 확대요인이 잠재해 있기 때문에 대출과정에서 신용평가를 철저히 하는 등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유망 중소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향후 은행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