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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이순신 대교' 8일 완전 개통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2.06 17: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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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임시개통됐다 다시 통제된 전남 광양-여수를 잇는 '이순신대교'(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가 8일 완전 개통된다.

여수시는 6일 "월내동 여수산단과 광양시 금호동 광양산단을 연결하는 여수산단 진입로 이순신대교가 완공돼 설 명절을 앞둔 8일부터 완전 개통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이번 교량공사는 지난 2002년 민선3기 김충석 여수시장이 공약으로 내건 이후 10여년 만이며, 2007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이후 5년3개월 만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현수교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긴 다리인 이순신대교는 총 길이 2260m로 1조70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순신장군이 왜적을 물리친 역사적인 장소라는 점에 착안해 이순신대교라 명명됐다.
 
   
 
주탑과 주탑 사이의 주 경간장은 충무공의 탄신년인 1545년을 기념해 1545m를 적용했으며, 바다 교량 6.22㎞를 포함해 총연장 9.58㎞, 왕복 4차선이다.

특히, 양쪽 주탑은 해발 270m로 세계 최고의 높이를 자랑한다. 서울 남산(262m)이나 63빌딩(249m)보다 높다.

또한, 선박운항 가능 폭도 국내 최장인 1310m로 1만8000TEU급의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도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로 안정적으로 통항할 수 있고 진도 7,8의 강진에도 견디는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됐다.

무엇보다 이 다리가 개통되면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광양국가산업단지까지의 이동거리가 60km에서 10km로, 이동시간이 70분에서 10분대로 단축된다. 경제적으로 연간 6333억원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산출됐다.

시장선거에 출마하면서 여수-광양을 잇는 교량건설을 공약한 김충석 시장은 "안될 것에 대한 걱정보다 무조건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뛰어다녔던 것 같다"고 소회하며, "이 다리가 여수시의 발전을 몇 십 년 앞당겨 줄 여수의 자랑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순신대교 완전 개통에 앞서 7일 오후 3시 양 도시 주민과 공사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인 이순신대교 현장에서 개통식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