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설 연휴 기간 동안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이하 손보협회)는 최근 3년 설 연휴 기간 동안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 평상시에 비해 사고가 21.7% 늘어났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귀성이 시작되는 설 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당일에는 부상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세 이하 나이 어린 탑승자의 사고피해가 평소보다 60% 이상 증가했고 평상시 차량운행이 적은 새벽시간에 사망자가 9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건수를 살펴보면 설 연휴 전날 사고가 3401건 발생해 평상시 2794건에 비해 21.7% 증가했으며 그 이후로는 크게 감소했다. 사상자 또한 연휴 전날과 당일 평상시보다 38~4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간대별로는 자정부터 새벽 4시 사이에 사망자가 평상시보다 90% 이상 증가했으며 부상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 새벽 4시부터 6시 사이에 39~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교통체증을 피해 평상시와 다른 시간대 운행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임주혁 보험개발원 통계팀장은 "금년도는 설 연휴가 짧아 특정일에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등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므로 충분한 휴식과 여유로운 마음으로 안전운전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보협회는 국민들의 안전한 귀성길을 돕기 위해 2월8일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등 전국 주요 톨게이트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며 서울 만남의 광장에서 '귀성길 타이어 안전점검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