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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채권금리 하락세 "안전자산 선호심리 약해져"

1분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작용, 외국인 채권 순매수 줄어

이수영 기자 기자  2013.02.06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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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초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용하며 1월 장외시장에서의 채권금리가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6일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이 발표한 '2013년 1월 채권 장외시장동향'에 따르면 채권금리는 월초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선진국 지표 개선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고 정부의 자본유출입 규제 가능성이 불거지며 재차 상승해 전체적으로 전월대비 하락 마감했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채권금리에 우호적인 요인이었다"면서도 "국내외 이슈와 정부 규제 가능성이 불거진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해외는 무기한 양적완화를 발표한 일본국채의 경우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반면 미국과 영국은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안 타결과 각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크게 올랐다.

지난달 전체 채권발행 규모는 특수채 및 금융채 발행 증가 영향으로 전월대비 6조4900억원(17.23%) 늘어난 44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회사채(ABS 제외) 발행액은 전월대비 5200억원 감소한 4조3100억원에 머물렀다.

채권 유통 규모는 전월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협회에 따르면 1월 채권 장외 거래량은 전월대비 32.93% 증가한 54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 거래 물량은 다소 줄었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달에 비해 7000억원 감소한 6조8000억원을 거래했으며 개인은 487억원 줄어든 9200억원어치를 거래했다. 외국인의 경우 원화강세 기대감이 약화된 가운데 정부 규제 가능성이 언급되며 투자심리가 다소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