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이혼이 보편화되는 미래사회의 결혼행태 중 지금과 가장 큰 차이점은 부부간에 재산을 별도로 관리하는 경제적 분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 : www.bien.co.kr)가 1월 24일부터 2월 9일 사이에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남녀 660명(남녀 각 330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이혼이 보편화 되는 미래의 결혼행태 중 지금과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모두 ‘부부간에 재산 별도 관리’(남 43.0%, 여 28.2%)를 첫손에 꼽았고 이어 ‘혼수를 많이 안함’(남 20.3%, 여 24.2%)이 이어졌다.
그 외 남성은 ‘자녀를 잘 갖지 않음’(15.2%)과 ‘정식 혼인신고를 하지 않음’(12.7%) 등이 잇따랐고, 여성은 ‘정식 혼인신고 안함’(20.2%)과 ‘자녀를 잘 갖지 않음’(12.1%)의 순을 보였다.
[重婚 장점? 男‘싫은면 남남’ -女‘이혼편견 감소’]
‘이혼 보편화 시대의 장점’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다소의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즉 남성은 ‘배우자가 싫은데 억지로 같이 살 필요 없다’(25.7%)를 최우선적으로 지적한 반면 여성은 ‘이혼에 따른 주변 편견이 줄어듬’(41.2%)을 가장 높게 들었다.
이어 남성은 ‘이혼에 따른 주변편견 감소’(23.4%) - ‘부부간에 더 충실해짐’(18.7%) - ‘결혼 적령기 개념이 사라짐’(11.7%)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싫은데 억지로 같이 살지 않음’(20.6%) - ‘결혼 적령기 개념 사라짐’(13.6%) - ‘부부간에 더 충실해짐’(12.3%) 등의 순을 보였다.
[離婚 단점? 男‘생활 불안정’ -女‘자녀 수난’]
반면 ‘이혼 보편화 시대의 단점’으로는 남성이 ‘생활이 늘 불안정하다’(23.9%)를 첫손에 꼽은 반면 여성은 ‘복잡한 가족관계로 자녀들이 수난을 당한다’(24.8%)를 가장 높게 꼽았다.
그 외 남성은 ‘결혼을 악용하는 사례증가’(21.5%)와 ‘자녀들 수난’(14.4%), ‘정조관념이 희박’(11.9%) 등을 들었고, 여성은 ‘생활 불안정’(20.7%)과 ‘전 배우자와의 비교로 마찰발생’(16.5%), ‘고아 등 사회문제 심각’(12.4%) 등이 이어졌다.
‘중혼에 따른 자식문제의 바람직한 해결방안’으로는 남성, 여성 똑같이 ‘원하는 측에서 맡음’(남 62.8%, 여 54.6%) - ‘경제력에 따라 결정’(남 16.3%, 여 29.4%) - ‘남편이 맡음’(남 13.9%, 여 12.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혼시 재산분배’는 남성이 ‘부부간 절반씩 분배’(37.5%)를 주장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여성은 ‘재산형성 기여도와 위자료를 고려’(40.9%)하여 나누자는 의견이 단연 높다.
다음으로 남성은 ‘재산형성 기여도+위자료’(30.4%) - ‘재산형성 기여도에 따라 분배’(26.8%) 등이 뒤따랐고, 여성은 ‘부부간 절반씩 분배’(36.4%) - ‘재산형성 기여도에 따라 분배’(18.2%)의 순이다.
비에나래의 정 은미 선임 컨설턴트는 “결혼이 평생을 보장하지 못하는 시대에는 이혼에 대비하여 재산과 자녀를 항상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