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설 선물세트도 '녹색 상품' 인기

친환경 및 포장재 절감 선물 세트 매출 증가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2.06 10:12:5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경기 불황으로 가격 민감도가 높아 선물세트도 실속 상품을 선호하는 '알뜰 소비'가 두드러지고 있다.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롯데마트의 1월24일부터 2월4일까지의 설 선물세트 판매 동향에 따르면 경기 불황, 영업 규제 등으로 올해 설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설보다 4%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일, 채소 등을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친환경 선물세트'의 매출은 작년 설보다 17%가량 신장했고, 불필요한 포장재를 줄여 가격을 낮춘 '포장재 절감 선물세트'의 매출 역시 15%가량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친환경, 포장재 절감 선물세트의 수요가 증가한 배경으로 해당 상품 구매를 통해 자연 보호, 자원 절감 등 '녹색 소비'를 실천함과 동시에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롯데마트는 지난 10일까지 친환경 선물세트, 포장재 절감 선물세트 등 'Green 선물세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멤버스 카드 포인트를 2배로 적립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9일까지는 신선식품 선물세트의 '보냉 가방', '포장 보자기' 등 포장재를 반납할 경우 2000원 할인권을 제공하는 '포장재 수거 캠페인'도 진행하며, 해당 할인권은 오는 17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특히 '참굴비 선물세트 특호'와 같이 포장재와 기타 부자재 사용을 줄여 판매 가격을 최대 30% 낮춘 포장재 간소화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초저가로 선보이는 '참굴비 선물세트 특호(20마리/1박스)'의 경우, 상품 고정용 포장재를 등나무 채반에서 일반 종이 재질로 변경하고, 상품에 두르는 띠지를 제거해 기존 포장 방식으로 구성했을 때보다 30% 가량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롯데마트는 할인 혜택은 물론 녹색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과일, 수산, 생활용품 등에서 20여개의 다양한 'Green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준비 물량도 작년 설보다 30% 가량 늘렸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포장재 간소화 선물세트는 고물가 시대에 선물세트 구매 비용에 대한 가계 부담을 줄이고, 녹색 소비도 실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인 만큼 예년보다 물량을 대폭 확대해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