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올 하반기에 180만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삼성전자 주당순이익(EPS) VS 주가분석'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연평균 주가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매출액 24조원↑… EPS 32% 증가
이 증권사 이승우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225조원을 달성, 지난해보다 24조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37조5000억원, 순이익은 31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올해 EPS는 약 18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현 주가는 지난해 확정 EPS 기준으로도 10.5배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EPS를 기초로 실적과 주가와의 상관관계를 다각도로 분석했을 때 주가의 변동범위는 평균주가를 중심으로 15~20% 이내가 될 것으로 판단하며 올해 삼성전자의 주가가 157만원을 기준으로 저점 130만원에서 고점 180만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추산했다.
◆1분기 수급 부담에 소강상태
다만 이승우 연구원은 상반기, 특히 1분기 중에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약세 또는 소강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뱅가드 펀드 매도 △중국 스마트폰 재고부담 △원화강세·엔화약세 추세 △애플과의 소송 불확실성 등이 삼성전자의 수급적인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외에도 지난 20년간 2월의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상승 확률은 35%에 불과했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2월에 적극적인 매수를 다소 꺼리게 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4~5월을 지나면서부터는 수급적인 부담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이고 환율에 따른 부담 효과도 연초보다는 체감될 것"이라며 "갤럭시S4 출시에 따른 기대감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소식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1분기 약세 또는 소강국면을 거친 후부터 주가는 다시 실적을 반영해 가면서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며 "1분기 중 주가가 130만원대에 진입하는 경우 또는 2분기 이후부터 점차 비중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