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건설이 유상증자와 보유자산 매각 등을 담은 재무구조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두산건설(011160)은 4일 1조원 규모 보유자산 매각과 4500억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재무부담 요소를 모두 해소하고 안정적 경영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두산건설은 미분양·입주지연 등으로 대손충당금 7500억원 가량이 발생한 바 있다.
재무구조 개선 내용을 살펴보면 △유상증자 4500억원 △두산중공업 배열회수 보일러(HRSG) 사업 현물출자 5700억원 △보유자산 1500억원 매각 등으로, 이를 통해 들어오는 현금은 약 1조원 가량이다.
두산건설은 이번에 새로 편입되는 HRSG 사업과 기존 메카텍BG 플랜트 기자재 사업을 토대로 건설 중심의 사업구조를 플랜트 기자재 및 서비스 중심으로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4일 대주주인 두산중공업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대주주 책임경영 차원에서 유상증자로 3055억원을 참여하고 5716억원 규모 HRSG 사업을 현물출자 형식으로 두산건설에 이관할 방침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이번 자본확충으로 두산건설이 정상화되면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자회사 지분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 두산중공업은 현재 국내외를 합쳐 약 2조3000억원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자금흐름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