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시설 확장·인프라 개선·영업 서비스 강화키로
[프라임경제]세계적인 종합 물류기업 DHL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한국 진출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모두 7500만 달러를 국내 물류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 발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DHL의 한국투자 규모는 2001년 이래 1억 달러 수준으로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DHL의 한국 진출 30주년 기념식을 위해 방한한 DHL의 모기업 도이치 포스트 월드 넷(Deutsche Post World Net) 그룹의 클라우스 줌빈켈(Klaus Zumwinkel, 사진 ) 회장은 “지난 수 십 년 간 한국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왔다. DHL이 30년 동안 이런 경이적인 경제성장에 함께 동참할 수 있었던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한국 경제 성장을 위한 능동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시장에 대한 DHL의 성장계획과 투자전략은 인천을 동북아 물류 허브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한국정부의 비전과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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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제 항공 특송 산업이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6.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DHL은 아시아 시장 내 DHL 전략의 핵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잠재력을 지닌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우선적으로 단행해 왔다.
DHL은 한국의 국제 항공 특송 산업이 지난 5년간 높은 성장을 보임에 따라, 이번 투자를 인천국제공항 내의 DHL 익스프레스(DHL Express) 시설확충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가 검토 중인 DHL의 투자계획에 따르면, DHL은 외국 항공사 터미널 부근으로 최첨단 시설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새 시설은 매일 약 500톤의 화물을 처리하게 되며, 현재 시간 당 2500개의 화물 처리 능력 역시 시간 당 8000개로 3배 이상 늘어나게 될 예정이다.
DHL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현행 운송망 인프라 개선과 영업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아시아 지역내 운송망 확대는 물론 인천을 통한 극동 지역의 무역량 증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기존의 서비스 센터 통합과 시설보완 등으로 첨단 기술과 보안 시스템을 갖춘 세계 최고수준의 시설을 고객에게 제공해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DHL은 지난 2006년 부산·경서·서초·성수 지역에 새 서비스 센터를 오픈한 바 있으며, DHL 물류사업부(Logistics Division) 역시 영업 역량 강화와 함께 자동차·하이테크·반도체·이동통신기기·중공업 등 5대 핵심산업에 대한 서비스를 집중 육성하고 보건-의료 산업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스캇 프라이스 DHL 익스프레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경영자는 “DHL은 1977년 한국에 최초로 국제 특송 서비스를 선보인 기업이다. 한국에 대한 DHL의 투자는 DHL의 아시아 지역 내 장기 성장 전략의 확대를 이끌어왔다. 이는, 기업 역량 강화와 지속적인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해 점차 증대하는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DHL의 영업 전략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투자계획은 한국과 동북아, 나아가 아시아 전역의 교역 확대에 있어, 한국이 중심축 역할을 하는 데 DHL이 일조할 수 있는 폭이 그만큼 확대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 말했다.
DHL은 현재 1500명의 임직원과 함께 11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창고시설을 포함해 국내 78개 거점을 잇는 광범위한 지상 운송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DHL은?
전세계 특송 및 종합 물류산업의 선두주자로 세계 곳곳의 물류 네트워크와 지역 시장에 대한 깊이있는 현장지식을 바탕으로 특송·항공운송·해상운송·육상운송, 장기 물류 솔루션, 국제 우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세계 220개 나라를 잇는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28만5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DHL은 도이치 포스트 월드 넷(Deutsche Post World Net)의 상표로, 도이치 포스트 월드 넷는 2005년 450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