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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설 지출 예상 비용 지난해 대비 3배 증가

치솟는 물가·각종 지출 부담 많다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2.04 1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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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제 구정연휴가 4일 남았다. 하지만 최근 경기는 어렵고 물가는 오르고 있어 직장인들은 많은 부담감을 안고 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구정연휴 지출 예상금액은 얼마일까.

이에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573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지출 예산'에 대해 조사한 결과, 평균 30만7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10~20만원 미만 23.5% △10만원 미만 20.9% △20~30만원 미만 17.4% △30~40만원 미만 11.6% △40~50만원 미만 10.9% △50~60만원 미만 5.8% 등의 순이었다.

설 지출 예상을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늘어난 수준'이라는 응답이 27%로 '줄어든 수준' 9.1% 보다 3배 가량 많았다. 또, 설 지출에 대해 절반이 넘는 66.9%가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가장 많이 지출하는 항목으로는 '부모님 용돈이나 선물'이 58.5%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교통비 10/3% △음식 준비 비용 8.5% △여가비·문화생활비 5.2% △친척 선물 4.6% 등을 꼽았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지만, 치솟는 물가와 각종 지출로 인해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다"며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출 계획을 세우고,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과 친지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눈다면 뜻 깊은 명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직장인들은 이번 설 걱정거리에 대해, '짧은 연휴'가 32.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용돈·선물 등 큰 지출 17.8% △교통체증 스트레스 13.3% △잔소리로 인한 눈치 10.9% △과식·수면 등 생활 패턴 변화 6.6% △설 음식 준비 등 노동 6.2%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