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대우조선해양, 풍력발전기 공급 계약 체결

단지 내 2MW 용량 10대 규모…앞선 기술력 인정받아

전훈식 기자 기자  2013.02.04 12:58:2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042660·대표 고재호)은 지난달 30일 전남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 지역에 건설되는 20MW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의 풍력발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풍력발전기를 공급하게 될 영광 하사리 육상 풍력발전단지는 한국동서발전과 디스플레이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업체인 DMS가 공동 투자한 특수목적회사(SPC)인 호남풍력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단지 내에 2MW 용량의 풍력발전기가 10대가 설치되는 규모다.

호남풍력은 이번 풍력발전단지 완공으로 연간 약 4만7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약 1만3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 연간 약 3만톤 가량의 CO₂저감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계약에 앞서 호남풍력은 풍력발전기 공급사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풍력발전기를 생산하는 대부분 국내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대우조선해양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9년 미국 풍력발전 업체 드윈드 인수 이후 △미국 텍사스주 Little Pringles △오클라호마주 Novus △캐나다 WEICan 등 북미 지역에 잇달아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 경험이 이번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온실가스 규제 강화 흐름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외국 풍력전문 회사를 인수하는 등 준비를 해 왔으며 선박 건조 및 해양구조물 건설로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더해 풍력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