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익산국토관리청이 설 연휴동안 호남지역을 찾는 귀성객들의 즐겁고, 안전한 고향방문을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4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구자명)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 동안을 '설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귀성객교통소통 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주요 교통대책으로는 △기존도로 및 공사구간에 대한 사전 일제점검 및 정비 △상습 교통정체 예상구간 우회도로 지정 운영 △최근 신규 개통구간 홍보를 통한 교통량 분산 △폭설에 대비한 제설대책 마련 등이다.
익산국토청은 우선 연휴동안 호남지역 귀성객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국도 이용을 위해 최근 전남․북 관내 일반국도 3천506㎞ 전 구간에 대한 일제 점검을 통해 포트홀 453개소를 복구하는 한편 도로표지판도 모두 정비했다.
또 연휴기간동안 폭설에 대비해 고갯길 등 교통소통 취약구간 27개소에는 모래주머니와 염화칼슘 등을 보완했으며, 폭설시 신속한 제설을 위한 비상근무도 실시키로 했다.
대표적인 상습 정체구간인 화순-보성 구간 중 화순대리교차로 부근에 대해서는 우회도로 운영을 통해 정체를 해소할 계획이다.
익산국토청은 화순대리교차로 인근과 너릿재터널의 정체 해소를 위해 '광주대학교-앵남4거리-능주IC' 방면으로 우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최근 개통한 도로 정보 제공을 통한 교통량 분산도 유도할 계획이다.
광주․전남 지역의 경우 명절때마다 정체가 반복되던 국도 1호선 남평오거리와 나주시내 구간을 피해서 최근 개통한 남평 우회도로나 왕곡-금천 구간을 이용하면 된다.
특히 영암, 해남 완도 방면 귀성객은 호남고속도로 장성IC에서 빠져 나온 뒤 국도 24호선과 5일 완전 개통하는 국지도 49호선을 이용해 혁신도시(왕곡-금천)를 통과하면 광주도심 구간을 거치지 않고 빠르고, 안전하게 고향을 오갈 수 있다.
또, 전북지역의 경우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도 27호선 전주-순창-곡성 구간 64㎞가 지난해에 4차선으로 개통돼 전주-곡성간이 기존 80분에서 50분으로 30분 단축되면서 귀성객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상습 교통체증과 함께 사고 빈발 지역이었던 국도 30호선 무주 무풍 구간도 지난해 소재지를 통과하지 않는 우회 구간이 신설돼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익산국토청 이성민 도로공사과장은 "교통체증과 불편을 유발시키거나 사고가 빈발한 국도 대부분이 최근 확장 또는 신설 공사를 통해 많이 개선됐다"면서 "운전자들이 최근 개통한 국도에 대한 정보만 숙지해도 더 편리하고, 안전한 귀성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익산국토청은 이번 연휴기간동안 도로교통정보센터(http://icmoits.mltm.go.kr, 전화 063-837-1184)를 통해 국도 및 인근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도로전광판을 통해 교통사고, 정체구간 등의 교통정보도 전달한다. 또한 도로이용에 불편이 있을 경우 도로불편이용신고 전화(080-0482-000)로 접수하면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를 근거로 올 설 명절 연휴동안 총 2천91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설 당일인 10일에 최대 73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