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백화점고객은 금요일 개점 후 1시간에 구매를 가장 많이
한다.
현대백화점이 2006년 1년간 본점의 요일/시간대별 매출분석 결과, 1주일 중 금요일 오전 10시 반 개점 직후 1시간 동안
고정고객이 집중되며 구매단가가 25만1천원으로 가장 높고, 월요일 폐점 직전 1시간은 13만3천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고객과 매출이 가장 몰리는 ‘러시아워’는 주중주말 거의 편차 없이 매일 오후 3시반 ~ 4시 반이었고, 또한 주5일제 확산 영향으로 토, 일요일 주말 비중은 점차 줄고, 월요일 등 주중매출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금요일 개점후 1시간이 황금시간>
본점의 1년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1주일 중 금요일 오전 10시 반부터 11시 반까지 개점 후 1시간 동안 구매단가는 25만1천원으로 1주일 중 가장 높았다.
다음은 금요일 오전 11시 반 ~ 12시 반(22만원), 일요일 오후 3시 반 ~ 4시 반 (21만7천원), 토요일 오후 3시 반 ~ 4시 반(21만4천원) 순이다.
현대백화점 이희준 영업기획팀장은 “세일, 사은행사 등 대형 판촉행사 대부분이 금요일 시작된다. 30 ~ 50대 주부가 중심인 백화점 매니아들은 웬만한 판촉 스케줄을 줄줄이 꿰고있어, 행사 초반에 상품물량이 집중되고 색상, 사이즈 등 구색도 풍부한 것을 항상 숙지하고 있어 금요일 개점 직후 가장 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구매단가가 가장 낮은 시간대는 13만3천원인 월요일 오후 7시부터 8시(폐점)까지로, 골든아워의 절반 수준이다. 이희준 팀장은 “주초인 만큼 무거운 구매보다는 주중 또는 주말 쇼핑을 위한 ‘탐색’ 차원의 가벼운 쇼핑이나 윈도우 쇼핑을 즐기는 고객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 오후 3시 반부터 1시간 ‘가장 붐벼’>
백화점 매출 및 고객이 가장 집중되는 시간은 오후 3시 반부터 4시 반까지 1시간으로 매일 하루 매출의 14 ~ 15% 가량이 집중된다.
고객수 역시 이시간대에 하루 중 약 13%가 집중되고, 구매단가(20만원)도 하루 중 가장 높다. 다음은 오후 2시 반 ~ 3시 반(19만4천원), 오후 4시 반 ~ 5시 반(19만원)순이다.
다만, 주말 가장 고객이 몰리는 러시아워는 오후 4시 반부터 5시 반까지로 평일보다 1시간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김길식 판매기획팀장은 “주말 고객들은 느긋하게 쇼핑부터 식사, 문화생활까지 해결하며 백화점 안에 오래 머문다. 주말에는 식당가 이용객 36%가 오후 4시 반 이후 집중되며, 이는 주중보다 6% 포인트 높다”고 설명했다.
<월요일 매출 증가세>
주 5일 근무제가 일반화되면서 요일별 소비패턴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주말 백화점 이용객은 줄고 월요일 등 주중 쇼핑객이 늘고 있다.
압구정본점의 2006년 주말(토,일) 매출 비중은 35.8%로 2003년 38%보다 2.2% 포인트 감소했고, 월요일 비중은 9.8%로 2003년보다 2.4% 포인트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마케팅팀장은 “지난해부터 각 점 문화홀에서 월요일에도 영화 시사회, 아동극 등을 올리고, 평일 문화 이벤트도 기존 평균 1회에서 2 ~ 3회로 늘려 서비스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