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계속된 경기불황으로 2013년 채용 시장은 그다지 밝지 않을 전망이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4분기까지 기업들의 채용 예정인원은 1만2000명으로 지난해 동 분기 대비 4% 감소할 전망으로 조사다. 또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 신규 채용인원을 조사한 결과 역시 작년 대비 7.5%가량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작년보다 한층 어려워진 취업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기업 채용 담당자들은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에 최대한 부합하는 자격 조건을 작춰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2013년 채용 시장에서 기업들이 지원자에게 공통적으로 바라는 중요한 요건으로 '영어 말하기 능력'으로 조사됐다. 최근 '실용 영어'가 트렌드가 되면서 업무에 활용 가능한 수준의 영어 말하기 능력이 필수처럼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한 취업포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의 약 51%가 영어 면접을 시행하고 있으며, 약 21%는 '토익 스피킹'이나 '오픽'과 같은 공인 성적 제출을 의무화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은 지난 하반기 채용시장에서 그룹 공통으로 진행하던 영어 인터뷰를 영어 말하기 시험 점수로 대체하는 등 채용 시장에서 영어 말하기 시험의 중요성은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YBM어학원 강남센터 케이트 강사는 "많은 학생들이 영어 말하기 시험에 도전 해보기도 전에 두려워하는데 생각 외로 조금만 연습해보면 단기간에 원하는 점수를 받을 수 있다"며 올 상반기 공채를 노리는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영어 공부법 네 가지를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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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스피킹과 오피은 채점관이 직접 평가를 하지만 평가기준표에 따라 철저하고 객관적으로 심사하기 때문에 채점 기준 명확히 알아야 한다. 표는 토익 스피킹 평가 기준표 |
기계가 아닌 사람이 직접 채점하기 때문이 주관적일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채점관들은 평가기준표에 따라 철저하고 객관적으로 심사한다.
따라서 시험을 준비하기 전에 무작정 학습서를 먼저 펼치는 것 보다 각 시험의 채점 기준을 명확히 알아두고 본인의 학습 포인트를 결정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두 번재로는 출제 빈도 높은 주제의 어휘를 정복해야 한다. 영어 말하기 시험문제는 응시자에 따라 무작위로 결정되지만, 그 중에서도 출제 빈도가 높은 주제가 몇 가지 있다. 따라서 자주 출제되는 주제의 어휘를 우선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다.
하지만 어휘 암기 방법은 토익 어휘 암기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해야 한다. 단순히 반복해서 쓰고 눈에 익히는 것이 아닌, 많이 듣고 소리 내 따라 해보는 방식을 통해 입에서 외워지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어휘가 문장 속에서 어떻게 사용 되는지 예문을 꼭 확인해야 나중에 시험장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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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픽 평가 기준표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수준 높은 영어를 구사하는 것을 드러내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잘 모르는 단어를 떠올리기 위해 고민해 시간을 낭비하는 것 보다 아는 표현으로 최대한 많은 내용을 말하는 편이 낫다.
특히 주의할 점은 고득점을 노리는 학생들은 어려운 표현과 복잡한 문장 구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익숙한 표현들을 반복적으로 연습해서 문법적인 실수를 줄이고 유창하게 답변 하는 것이 고득점으로 가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답변 녹음을 피드백 받아야 한다. 시험장에서 정해진 시간 내에 다급한 마음으로 답변을 하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연습 때 하지 않던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 본인의 답변을 녹음하고 들어보는 실전 예행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 시간의 압박 속에서 답변하는데 익숙해 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좋지 않은 말하기 습관도 고칠 수도 있다.
녹음본을 들으며 공부하면 답변 당시에는 알지 못했던 본인의 발음과 억양상의 문제점을 교정할 수 있고 지나치게 자주 반복하는 표현도 잡아낼 수 있다.
이 때 혼자 학습하는 것 보다는 친구나 선생님 등 타인의 피드백을 받으면 더욱 확실하게 본인의 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
◆시험 전 실전 연습 필수…어학원 시험대비 전문강좌
말하기 시험의 특성상 혼자 공부하는 것 보다 파트너와 서로 발음과 억양 등을 체크하면서 함께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 독학 후 시험 전에는 학원에서 강좌를 수강하며 점검하는 학생들이 많다.
어학원들도 최근 영어 말하기 시험 전문 강좌와 관련해 서비스를 다양화 하고 있기 때문에 수강생들은 본인의 실력과 취향에 맞게 강좌를 선택해야 한다.
YBM어학원 강남센터는 강사가 수강생의 답변에 대해 활발한 피드백을 제공하며 밀착 관리하는 'Kate’s 정면 돌파 토익 스피킹반'을 개설했다.
정규 수업 이후에 별도로 진행되는 학생들간의 그룹 스터디를 강사가 직접 관리하며 첨삭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 수업의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실제 토익 스피킹 시험장에서 모의 시험을 치른 후 강사의 1대1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시험 전 본인의 실력을 점검하기에 좋은 수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정철어학원 강남캠퍼스는 영어말하기의 기본부터 토익 스피킹 실전까지 잡으려는 '스피킹 초보' 학습자들을 위한 강좌 '투(Two)토잡'을 오픈했다.
총 8주 동안 하루 약 4시간의 집중 강의를 통해 기초적인 말하기 연습부터 토익 스피킹 시험 대비까지 한 강좌 내에서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8주간의 수강 종료 시 출석률과 목표 점수 성취율로 성적을 산출해 성적 우수자 3명에게는 토익 스피킹 무료 응시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한편 파고다 어학원 강남, 종로, 신촌에서는 '1:1 첨삭 센터'를 마련하고 토익 스피킹과 오픽 강좌를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무료 스피킹 첨삭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어와 영어가 모두 가능한 바이링구얼 전문가들이 첨삭 센터에 상주하며 수강생들의 현재 실력과 자주 틀리는 패턴을 점검해주고 학습 계획 수립을 도와준다.
또한 사전에 답변을 녹음한 mp3 파일을 가져가면 현장에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1:1 첨삭 서비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고, 1주일에 최대 2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케이트 YBM어학원 강남센터 강사는 "영어 말하기 시험을 혼자 준비하면 자신의 답변이 시험에 적합한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시험에 여러 번 도전하는 '장수생'이 되기 쉽다"며 "시험 채점관이 원하는 답이 무엇인 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추어 연습하는 것이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