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신안군이 낙도민의 식수난 해결을 위한 목적으로 수 백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진행중인 암반집수관정 공사가 각종 언론의 의혹 제기에도 여전히 주먹구구식 감독과 관리의 허술로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어 관계기관의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안군에 따르면 2009년부터 16개소의 낙도에 시행온 사업은 현재 11개의 사업이 준공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정상적으로 식수가 공급되고 있는 곳은 70%에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군의 관리감독 부서에서는 이와 같은 상황을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다.
본보가 확인한 결과 자라도의 경우 수차례 주민의 민원이 이어지자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정상적인 식수 공급을 약속했으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뒤로하고 땜방식 조치로 1일 채수량 설계량인 360톤에 턱없이 부족한 채수량 부족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또 최남단 가거도의 경우에도 수년간의 공사기간에 걸쳐 준공된지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채수량 330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나 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행정의 정확성에 의문을 주고 있다.
반면에 압해고이도의 경우에는 본보 보도이후 채수량 부족으로 밝혀지면서 재 시공하기로 시공업체와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 개월동안 보안이 되지않고 주민들은 기존의 자가 간이 수도시설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군의 전(前) 관계자는 시공업체와의 수의계약 과정에서 20년간 사후보장 공증서류를 이유로 시공사가 책임지고 해결 할 것이라는 입장 이었으나, 현재 문제가 발생한 곳 한군데도 조치된 곳이 없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하자에 대한 관리보수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이와 함께 시공된 관로 공사의 경우에도 여러 곳에서 시공도면과 달리 관로매설과 포장공사 부분에서 부실시공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관계기관의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업무파악을 거쳐 그동안 지적되어온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보안조치 할 것이다”며 “앞으로 사업 추진과정에서는 정확한 용역조사와 민원의 의견을 수렴해 군민을 위한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