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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4명이 선택한 아파트 어디?

4년 연속 래미안·자이·푸르지오 톱3…인지경로 TV보다 인터넷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2.01 18: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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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특정 아파트 브랜드 선호현상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구입 시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상은 기존 10명 중 7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 부동산114가 지난해 12월12일부터 31일까지 서울·경기·인천 지역주민 739명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및 인지도 조사결과를 살펴봤다.    

래미안·자이·푸르지오가 4년 연속 최고 인기 아파트로 뽑혔다. '아파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10명 중 4명은 삼성물산의 래미안(40.1%)을 꼽았다. 이어 GS건설의 자이가 18.4%로 2위를 차지했으며, 대우건설의 푸르지오가 13.5%로 뒤를 쫓았다.

톱3에는 들지 못했지만 37개 아파트 브랜드 중 상위 10위에 든 곳은 △e편한세상(대림산업) △힐스테이트(현대건설)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 △캐슬(롯데건설) △휴먼시아(LH주택공사) △더샵(포스코건설) △뷰(SK건설) 순이었다.  

반면 '이 아파트 브랜드를 알고 있는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 가장 높은 실적을 올린 '대우건설 푸르지오(94%)'가 유일하게 90%이상의 보조인지율을 기록했다.

또 '브랜드가 아파트가격에 영향을 미치느냐'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638명(86.3%)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아니'라고 말한 사람은 38명(5.1%)에 불과했다. 나머지 63명(8.5%)은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품질 및 기능이 우수한 까닭'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공건설사 호감(17.6%) △투자가치 높아(10.6%) △친근하고 익숙(10.1%) △광고가 마음에 듦(4.1%) △현재 살고 있어서(4.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결과에 대해 이미윤 부동산114 팀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아파트가격 하락과 건설사 부도 등이 이어지면서 주택시장 트렌드가 실속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속형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브랜드 인지 경로가 점차 바뀌고 있다. TV보다는 온라인에서 브랜드를 인지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 인지경로로는 △인터넷 온라인 38% △신문 및 책자 30.4% △TV광고 16.1% △현장방문 7.2% 순으로 조사됐다.

브랜드를 인지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2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브랜드명 24.6% △최신 설비 디자인 19.6% △광고 메시지 13.5% 등이 브랜드 인지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주택 인지도도 높아졌다. 소형주택상품 브랜드를 인지하는 비중은 2011년 77.4%에서 2012년 83.1%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20대 젊은층이 70%로 가장 높았으며,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0대 10% △30대 24% △40대 27% △50대 이상 24.5% 순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인지도가 높은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브랜드로는 △힐스테이트(현대건설)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 △푸르지오시티(대우건설) △SK허브(SK건설) △두산위브센티움(두산건설)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