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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동아제약 세무조사 착수

최근 드러난 리베이트 과정서 비자금 조성·세금 탈루 가능성에 초점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2.01 16: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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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세청이 최근 지주회사 전환을 진행 중인 제약업계 1위 동아제약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섰다.

1일 업계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달 말 동아제약 본사에 조사요원을 파견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세무당국의 중앙수사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탈세 혐의가 있는 기업이나 총수 일가의 세무비리 등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는 동아제약이 자사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전국 1400여개 병·의원에 48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영업과정에서 비자금 조성, 세금 탈루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동아제약 지주사 전환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세무조사 대상에 선정된 배경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주사 전환, 회사분할 과정에서 불거진 지주회사와 자회사의 주식분할 적정성 여부도 국세청의 조사범위에 들어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동아제약 측은 "정기 세무조사로 알고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앞서 2007년 정기 세무조사 당시 탈세혐의로 국세청으로부터 378억원을 추징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