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녹십자는 1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941억원을 달성하며 2012년 사상 최대 연간 매출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녹십자는 지난해 매출 81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녹십자 관계자는 "업계의 전반적인 실적악화에도 불구 혈액제제와 백신 등 주력사업의 고른 성장과 헌터증후군 치료제 등 신제품의 매출 가세, 자회사 실적 상승, 해외수출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연간 매출실적 기록을 갱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44억원, 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3.5% 감소했다. 이는 R&D(연구개발) 비용의 급격한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에도 불구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면역글로불린 '아이비 글로불린 에스엔'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등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만 R&D 비용이 전년 동기대비 50%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녹십자는 20여가지 R&D 파이프라인 중 혈우병치료제, 면역글로불린, 항암제, 항혈전제 등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캐나다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독감백신 멀티도즈의 PQ 승인을 받아 국제입찰 수주에 성공하고 최근 태국 혈액제제 플랜트수출 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1억1000만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등 해외수출 부문의 모멘텀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경영실적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