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이 엇갈린 모습을 보인 가운데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84포인트(0.36%) 하락한 1만3860.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85포인트(0.26%) 떨어진 1498.1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0.18포인트(0.01%) 낮은 3142.13에 각각 장을 종료했다.
업종별로는 통신(0.44%), 유틸리티(0.23%), IT(0.03%)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재(-0.87%), 에너지(-0.53%), 경기소비재(-0.52%), 산업재(-0.44%)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개장 전 마스터카드와 월풀이 양호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반면, 다우케미칼,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UPS), 던킨브랜즈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다우케미칼의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330달러를 기록, 예상치(0.339) 하회했으며 UPS 역시 시장 전망치보다 6센트 적은 주당 1.32달러의 순익을 발표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예상치 35만건을 하회하는 36만8000건을 기록하며 3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직전주보다 3만8000건 늘어난 수준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5만건도 크게 웃돌았다. 다만 계절적 조정 영향 탓으로 추세적으로는 안정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12월 개인소비지출는 전월대비 0.2% 증가했지만 소득 급증과 인플레이션을 감안 시 실질소비는 오히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12월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2.6% 증가했으며 8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들이 혼조를 보인 가운데 차익 매물이 출회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는 전일보다 0.45달러(-0.5%) 하락한 배럴당 97.4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