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 총 2150억 투자유치…어디에 쓸까?

최첨단 '화성동탄 물류단지' 조성사업 본격화

[프라임경제] '화성동탄 물류단지'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라건설은 31일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 32층서 종합물류회사 케이에코로지스와 공동시공사인 대림산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협약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재무적투자자 KDB산업은행·티스톤·산은자산운용 등이 참석했다.

이로써 한라건설은 기존 자본금 233억원을 포함해 총 2383억원 투자유치에 성공, 화성동탄물류단지 건축공사 시설자금 조달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에 조성계획인 화성동탄물류단지 조감도. ⓒ한라건설

연면적 87만2270㎡에 달하는 화성동탄물류단지 조성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일원에 지어지며, 총 사업비만 9000억원이 투자되는 신개념 녹색첨단 종합물류단지다. 특히 국내 소규모로 분산돼 있는 시설들을 집적화해 NON STOP 전용IC, 물류센터 모듈화·표준화 등 최고 효율을 자랑한다.

현재 진행사항은 부지조성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 단계가 끝나는 데로 공동시공사인 대림산업과 본격적인 공사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금융권 투자유치 성공으로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아 오는 2014년 12월 첫 입주를 앞두고 있다.

화성동탄물류단지는 직접 연결돼 있는 국지도 23호선 신리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입지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자연지형을 적극 활용, 자연지반 직선램프를 통해 물류시설 각층에 11톤 트럭 및 40피트 컨테이너 물류차량까지 직접 진출입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 △입출고시간 △보관효율 △공사비 △물류서비스 측면에서 물류효율성 극대화가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상온·냉장·냉동·배송 기능 등 물류시설과 연계해 가공·제조시설·보세창고(세관유치)·문서·수장고 등이 함께 조성돼 있어 복합물류수행 및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특히 외국인근로자들이 상주할 수 있는 기숙사와 단지 내 물류학교, 지게차 임대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최적의 물류공간이 되도록 신경 썼다. 여기에 근생시설 내 직원식당을 비롯해 우체국·금융기관·전문식당가·사무실·공원 등 입주사 편의시설까지 두루 갖췄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현재 한라건설은 화성동탄물류단지를 포함해 코트디브아르 발전소공사, 주UAE 한국대사관 신축공사 등 국내외 대형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획제안형 사업을 확대해 수주다각화 및 포트폴리오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