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사장 이현승)이 동반성장을 위한 사모펀드(PEF)를 통해 벤처기업 콘텔라에 50억원을 투자한다. SK증권은 SK그룹과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출자하고 산은캐피탈이 공동으로 운용하는 'KoFC SK협력사 동반성장 제3호 PEF'의 최초 투자기업인 콘텔라에 투자금 50억원을 집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콘텔라는 2000년 3월에 출범한 통신장비 연구개발 벤처기업으로 SK텔리콤과 함께 세계최초로 3G 데이터 초소형기지국(Femtocell) 시스템을 상용화한 회사다. 올 아이피(All IP) 기반의 무선 PBX 시스템인 WOS(Wireless Office Solution)를 시작으로 다양한 통신장비를 국내 및 해외 주요 이동통신사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SK텔레콤과 지난해 6월 런던에서 개최된 'Small Cell Industry Award 2012'에서 혁신적인 상용화 기술 부문을 공동 수상했으며 같은 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개최된 '2012 Mobile Excellence Award(MEA)'에서 베스트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콘텔라 관계자는 "이번에 전환상환우선주 형태로 투자받은 50억원은 해외 시장개척과 장비 개발 등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oFC SK협력사 동반성장 제3호 PEF'는 지난해 5월 SK그룹 협력사 투자에 특화한 목적펀드로 결성됐다. 펀드는 2018년까지 6년간 운영되며 무한책임사원(GP)인 SK증권과 산은캐피탈이 공동 운용사로서 투자결정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펀드자금은 SK그룹의 협력업체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높고 기술개발(R&D)과 시설투자가 필요한 업체 등에 우선적으로 투자된다.
SK증권 관계자는 "동반성장 PEF는 일회성 지원 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맺는 기업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춘 SK식 동반성장 모델의 결정판"이라며 "중소기업이 해외 진출의 성장재원이 될 수 있는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